[A매치] ‘주장’ 기성용 “100% 준비 없다면 브라질 월드컵과 같은 경험 할 것”

0
201711142327012314.jpg

14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한국 대 세르비아 축구대표팀 평가전 경기 전반전에서 기성용이 드리블 돌파하고 있다. 2017.11.14/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울산=뉴스1) 김도용 기자 = 신태용호의 ‘주장’ 기성용(28·스완지)이 2017년 마지막 A매치를 마친 뒤 동료들에게 더욱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국은 14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세르비아와의 평가전에서 1-1로 비겼다. 지난 10일 콜롬비아전 2-1 승리에 이어 2경기 연속 무패다.

경기 후 기성용은 취재진과 만나 "승리를 못해 아쉽지만 패하지 않아 선수단 모두 자신감이 올랐을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 만족하면 안 된다. 월드컵까지 치를 동아시안컵, 3월의 A매치 등을 통해 100% 준비하지 않는다면 2014년 브라질 월드컵과 같은 경험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대표팀은 전과 비교해 확실히 팀 다운 모습이었다. 선수들 모두 책임의식을 갖고 자기 팀이라는 생각을 하는 것이 보였다. 경기에 뛰는 선수도 뛰지 못하는 선수도 모두 자기 자리에서 열심히 했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팀이 강해진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월드컵까지 부상을 당하지 말고 각자 책임감 있게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기성용은 12월 9일부터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동아시안컵에는 소속팀 일정으로 참가하지 못한다. 이번 세르비아전이 올해 치르는 마지막 A매치인 셈이다.

지난 7월 출범한 신태용 감독 체제의 대표팀은 10월까지 4경기를 치러 2무 2패로 부진했다. 하지만 11월에는 무패를 기록했다. 4-4-2 포메이션 변화와 토니 그란데 수석코치, 하비에르 미냐노 코치가 합류한 효과가 나타난 대표팀이다.

전술적인 부분에 대해 기성용은 "선수들이 명확하게 전술을 인지했다. 앞에서 공격수들이 적극적으로 수비를 해 공간을 내주지 않았다. 10명이 벽을 쌓으면 뚫기가 어렵다"면서 "4-4-2는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것 중 하나다. 100%는 아니지만 선수들도 인지했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두 명의 스페인 코치에 대해서는 "아직 선수와 대표팀 프로그램을 파악 중이다. 하지만 그란데 코치님의 경험이 풍부한 것은 분명히 도움이 될 것이다. 앞으로 더욱 가까워져 많은 정보를 얻도록 하겠다. 우리가 모르는 선수들의 성향도 잘 알고 있다. 콜롬비아전 하메스 로드리게스를 막은 고요한도 그런 효과가 발휘된 셈"이라고 했다.

97번의 A매치 경험이 있는 기성용은 "피지컬적인 부분은 우리가 어쩔 수 없다. 지금까지 많은 A매치를 했는데 세르비아는 세계적으로도 피지컬이 뛰어난 팀이다. 힘이 밀릴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나와 선수들 모두 좋은 공부를 했다"고 전했다.

기성용은 "오늘 경기에서 한 번 전방으로 올라갔는데 실점이 됐다. 밸런스가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느꼈다"면서 "실점 장면에서 파울을 하거나 영리하게 지연했어야 했는데 아쉽다. 이는 경기 전 조금만 더 생각하면 충분히 보완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Facebook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