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인터뷰] 유다은, 세대의 경계선 무너트리다..‘한국 트로트 계 레이디 가가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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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트로트의 레이디 가가 유다은이 독특함으로 무장한 앨범 ‘사랑은 무지개’를 발매했다.

2001년 광고, 잡지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한 유다은은 영화 ‘유감스러운 도시’, 드라마 ‘태양인 이재마’, ‘사랑도 리필이 되나요’, ‘백만송이 장미’, 연극 ‘환희야’ 등에서 배우로 활약했고, 이번에는 장르조차 생소한 ‘트롯 트로닉 가수’로 데뷔했다.

건국대학교에서 철학을 전공하고 영어통역 능력을 비롯해 1급 동력수상레저, 1종 대형 트레일러, 스쿠버다이버 레스큐 등 여성들이 잘 도전하기 어려운 자격증들을 보유하고 있는 그의 이력은 독특하다. 따라서 이번에 그녀의 가수 데뷔는 역시 놀라운 일은 아니다.

“그동안 연극도 주연으로 3편 했고, 현재는 복지TV ‘생방송 전국 나눔 노래자랑’에서 가수 송봉수 선배와 2년 동안 MC로 호흡을 맞추고 있어요. 트로트 가수 제안을 받은 것은 오래됐어요. 계속 거절을 해왔는데, 가수 박진석 선배가 트로트 트리오를 해보자고 해서 시작하게 됐죠. 여러 가지 사정으로 솔로로 데뷔하게 됐습니다.”

유다은이 새롭게 선보이는 ‘트롯 트로닉’은 트로트와 일렉트로닉을 접목시킨 새로운 장르로, 트로트와 빠르고 경쾌하면서 기계음악이 많이 섞인 일렉트로닉 두가지 장르를 하나의 음악 장르로 섞은 음악이다. 두 장르를 섞은 만큼 트로트의 중장년층과 일렉트로닉의 젊은 세대 모두 아우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실 트로트도 일렉트로닉도 주류는 아니잖아요. 트롯 트로닉은 제가 좋아하는 것을 남들도 좋아하게 만들고 싶어서 만들게 됐어요. 트로트도 살리고, 아이돌적인 감각도 살리면서 퓨전을 만들었죠. 트로트를 어떻게 데코레이션을 할까 고민 하다가 큰 틀은 트로트이되 예쁜 옷을 입혀봤어요. 트로트의 흥겨움을 조금 더 빠른 비트감을 더해 더 흥겹고 생동감 있게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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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층과 젊은 세대가 함께 음악을 공유함으로서 공감대를 형성해야 된다는 취지에서 시작된 앨범 ‘사랑은 무지개’는 아이돌 안무로 유명한 KRAZY lab 등 평소 트로트를 하지 않았던 뮤지션들에 의해 기획됐다. 가사 역시 쉽고 직접적으로 모든 세대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사랑은 어떤 색깔로든 변할 수 있기 때문에 ‘무지개’라고 봤어요. 누군가에게 사랑은 슬픈 것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아름다운 것, 강렬한 것이죠. 형형색색의 사랑을 예쁜 가사로 표현했고, 여자들이 바라는 남성상을 돌려 말하지 않고 직접적으로 드러냈죠. 직접 표현하는 여자가 때로는 나쁜 여자로 비춰질 때도 있지만 사실 다들 표현하고 싶어 할 거예요. 노래는 간접적인 감정 해소이기 때문에 이상형을 가사로 표현했어요.”

또한 ‘한국 트로트의 레이디가가’라고 불리는 만큼 독특한 퍼포먼스를 준비했다. ‘드림걸즈’콘셉트를 바탕으로 화려한 가발을 쓰고, 깜찍한 안무를 추며 세대의 경계선을 무너트리기 위해 일발 장전했다.

“백댄서분들은 화려한 가발을 쓰고, 저는 큰 선글라스를 끼고 춤을 춰요. ‘쟤넨 뭐지?’라는 반응이 나올 수도 있고, 호불호 역시 갈릴지 몰라요. 하지만 새로운 시도를 하지 않을 수는 없죠. 새로운 것을 창조하고 싶어요. 시각적으로도 색다르고 음악도 색다른 무대가 될거예요.”

얼핏 보면 누드 같아 보이는 앨범 자켓 또한 비범하다. 첫 면을 장식한 복고 느낌의 실핀, 선글라스 등이 눈길을 사로잡고, 앤디워홀 깡통 박스 위에 앉아서 마릴린 먼로를 흉내내며 꽃가루처럼 떨어지는 퍼즐을 맞고 있는 두 번째 컷 역시 독특하다. 이 콘셉트 또한 평소 퍼즐 맞추기를 취미로 가지고 있는 유다은이 직접 참여한 것으로, 그의 정체성을 확실하게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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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 피스 짜리 퍼즐을 떨어트리면서 찍었어요. 이 아이디어는 제가 평소 좋아하는 퍼즐 이야기를 하다가 비 오듯 퍼즐을 뿌리겠다는 콘셉트를 잡고 하게 됐어요. 시간을 맞춰서 떨어트리고 스틸로 포착을 하는 방식이었는데, 촬영하다보면 제 얼굴이 안 나오는 경우가 있어서 3천 피스 모두 다시 주워서 재촬영을 해야 했죠. 다들 고생하셨어요.”

유다은은 다재다능하다. 모델, 배우, 가수, MC 엔터테이너로서 모든 것을 섭렵했고, 어학, 스포츠 등 많은 재능을 가지고 있으며, 다양한 취미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MBC 꿈나무 재단’등을 통해 재능기부까지 서슴지 않으며 다양하게 활동하는 유다은의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일까.

“사람과 짐승의 다른 점은 창조적 활동하느냐의 차이인 것 같아요. 뭐든지 새로운 것은 설렘과 긴장감을 주고, 그게 제 원동력이에요. 제가 그냥 살아있는 것이 아니라 다시 삶을 되돌아보기 때문에 도전하는 것 같다. 재능기부를 하는 이유도 사실 제가 도움이 많이 필요하다고 느끼기 때문이에요. 저는 부족함이 시청자와 만나면서 채워지는 것 같아요.”

“마돈나처럼 연예인을 뛰어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가수, 영화배우, 기획자이기도 하고, 회사를 운영하기도 하죠. 이번에 제가 새로운 장르를 시도한 것처럼, 도전하지 않으면 그것이 깨질지 홈런이 될지 아무도 모르는 거예요. 그것을 용기 있게 던질 수 있는 제가 되고 싶어요.”

한편 첫 데뷔 무대는 실버TV, 부산 한화 방송, KT올레, 아프리카 방송 ‘뮤직 퍼레이드’에서 방영하는 추석특집 방송으로 볼 수 있다.

/fnstar@fnnews.com fn스타 이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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