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궤도 오른 KCC, 선두 SK마저 격침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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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KCC 안드레 에밋과 하승진. (KBL 제공)© News1

초반 부진 딛고 현재 공동 3위…이정현 결장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본격적으로 ‘우승후보’의 면모를 보이기 시작한 전주 KCC가 선두 서울 SK를 상대로도 상승세를 이어갈까.

KCC는 16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17-18 정관장 프로농구에서 SK와 맞붙는다.

KCC는 시즌 전 강력한 우승후보로 점쳐졌다. 전태풍, 하승진이 부상에서 돌아왔고 에이스 안드레 에밋이 건재했다. 여기에 이정현을 FA로 영입했고 찰스 로드까지 불러들여 강력한 위용을 자랑했다.

하지만 초반 분위기는 썩 좋지 못했다. 개막 첫 2경기를 내리 패했고, 이후 3연승을 달렸지만 다시 2연패를 당했다. 아직은 호흡이 완벽하지 않았고 동선이 겹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그래도 부진이 길게 이어지지는 않았다. 에밋을 중심으로 공격을 정비했고 건강한 전태풍과 하승진은 매 경기 제몫을 해냈다. 이정현도 몸값에 걸맞은 모습으로 팀에 녹아들어가면서 전체적인 ‘시너지’가 발생했다.

이후 연승 행진을 내달렸다. 3연승으로 반등에 성공했고, 울산 현대모비스에게 일격을 당한 뒤 다시 3연승. 특히 최근 3연승 상대는 안양 KGC, 인천 전자랜드, 원주 DB 등 상위권 팀들을 상대로 한 것이었기에 더욱 의미가 있었다.

순위도 어느덧 공동 3위까지 올라왔다. 선두 SK와는 2.5게임차, 2위 DB와는 승차없이 승률에서만 밀린 상태다. 선두싸움에 나서기 시작한 KCC다.

이 시점에서 SK와의 맞대결이 갖는 의미는 크다. KCC가 만일 이 경기를 잡는다면 승차는 1.5게임차까지 좁혀져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다.

더욱이 KCC는 지난 1라운드 맞대결에서 79-96, 17점차로 완패한 경험이 있다. 에이스 에밋이 홀로 분전했지만 상대의 폭발한 공격력을 전혀 막지 못했던 기억이다.

KCC는 이 경기 이후 7경기에서 6승1패로 반등했다. SK전에서의 완패 이후 전력을 가다듬으면서 치고 올라왔다. SK 역시 시즌 전 우승후보로 꼽혔던 팀인만큼 정상궤도에 오른 KCC와의 두 번째 맞대결은 ‘진검승부’가 될 전망이다.

다만 KCC나 SK 모두 국가대표 차출로 전력 공백이 있다. KCC는 이정현, SK는 최준용이 빠졌다. 여기에 SK는 주전 가드 김선형의 부상 공백이 있기 때문에 전태풍이 좀 더 활약할 여지가 있다. 에밋에 대한 의존도를 조금 줄이고 로드, 하승진 등이 골밑에서 확률 높은 공격을 펼치는 것도 KCC의 승리를 위한 키포인트다.

화려한 라인업을 구축하며 우승후보로 꼽혔지만 시즌 초반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던 KCC. 본격적으로 탄력을 받기 시작한 KCC는 SK와의 맞대결 승리를 통해 선두 자리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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