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 KT, 트레이드 이후 첫 경기…반전 계기 마련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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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KGC에서 부산 KT로 이적한 김민욱. /뉴스1 DB © News1 오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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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KT 허훈. /뉴스1 DB © News1 황기선 기자

28일 KCC와 홈경기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부산 KT가 트레이드를 단행한 이후 첫 경기를 치른다. 분위기 반전과 함께 승리까지 챙기겠다는 각오다.

KT는 28일 오후 7시 부산사직체육관에서 2017-18 정관장 프로농구 전주 KCC와 홈경기를 갖는다.

지난주 농구대표팀 주간으로 프로농구가 1주일 간 중단됐지만, KT는 바쁘게 움직였다. 결국 안양 KGC와의 2대2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가드 이재도와 빅맨 김승원을 내주고 가드 김기윤, 빅맨 김민욱을 영입하는 내용이었다. 같은 포지션의 선수들을 주고받은 모양새지만, 핵심은 이재도와 김민욱의 맞바꾸기에 있었다.

KT는 시즌 초반 김현민의 부상으로 국내 빅맨진에 큰 공백이 생겼다. 설상가상으로 리온 윌리엄스, 웬델 맥키네스 등 두 외인마저 큰 활약을 하지 못하면서 골밑 경쟁력이 크게 떨어졌다. 득점력이 좋은 김민욱의 영입으로 이 공백을 메우겠다는 포석이었다.

전력보강 뿐 아니라 분위기 쇄신의 차원도 강했다. 현재 2승(13패)에 그쳐있는 KT는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는 상황이다. 신인 1, 2순위 허훈, 양홍석의 영입에도 큰 변화를 보이지 못하자 재차 승부수를 띄웠다.

이적해 온 김기윤, 김민욱은 곧바로 팀에 합류해 손발을 맞췄다. 다행히 휴식기가 길었기에 시간적인 여유는 많은 편이었다.

이재도에 비해 정통 포인트가드에 가까운 김기윤의 합류는 신인 1순위 허훈의 부담감을 덜어줄 수 있다. 허훈은 국가대표에 발탁돼서도 존재감을 드러내며 확실한 재능을 뽐냈다. 김기윤-허훈이 나서는 백코트가 전태풍-이정현의 베테랑 백코트진을 상대로 어느 정도의 경쟁력을 보일 지 주목된다.

김민욱은 당장 주전급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이적 후 주전선수로 도약하게 된 김민욱은 첫 경기에서 리그 최장신센터 하승진을 상대하게 됐다.

다만 승부수를 띄운 뒤 치르는 첫 경기의 상대가 KCC라는 점은 KT에게는 썩 즐겁지는 않다. KCC는 현재 11승5패로 3위에 올라있는데, 최근 5연승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시즌 초반 고전했던 KCC는 2라운드부터 본격적으로 ‘우승후보’에 걸맞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안드레 에밋을 중심으로 이정현, 전태풍, 하승진, 찰스 로드 등이 욕심부리지 않고 자신의 역할을 해주면서 시너지가 나는 모습이다.

최근 경기력을 감안한다면 KCC의 압승이 예상되는 경기다. 하지만 KT의 입장에서는 트레이드 이후 첫 경기, 그것도 홈에서 열리는 경기를 쉽게 내줄 수 없는 입장이다.

아직은 2라운드도 다 끝나지 않은 상황이다. 2승밖에 하지 못했지만 9위 고양 오리온(3승12패)과의 격차도 한 경기차로, ‘탈꼴찌’라는 1차 목표도 멀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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