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역전극’ 김지현 “마지막 홀 퍼트, 마술처럼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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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이 1일 일본 나고야 미요시CC에서 열린 ‘더퀸즈 presented by 코와’ 1라운드 포볼 매치플레이 2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2017.12.1/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4개 투어 골프 대항전 더 퀸즈 첫날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김지현(26·롯데)이 마지막 버디 퍼트에 대해 "마술같았다"며 웃어보였다.

김지현은 1일 일본 아이치현 미요시 컨트리클럽(파72·6400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포볼 매치플레이에서 김하늘(29·하이트진로)과 짝을 이뤄 출전, 일본의 나리타 미스즈-히가 마미코와의 경기에서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성공시켜 승리를 이끌었다.

극적인 역전승이었다. 감하늘-김지현은 초반 좀처럼 버디를 잡지 못했고 한때 2홀차까지 끌려갔다. 15번홀(파4)까지 단 한 번도 리드를 잡지 못한 채 한홀차로 뒤졌다.

그러나 막판 집중력을 발휘했다. 16번홀(파3)에서 김하늘의 버디로 동점을 만들었고, 17번홀(파4) 동타로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승부가 갈리게 됐다.

여기에서 김지현이 환상적인 퍼팅을 선보였다. 그는 9m 가량의 거리에서 버디를 집어넣으면서 극적인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김지현은 경기 후 "경기 전 (김)하늘언니에게 파는 자신있다고 했는데 경기 내내 파만 너무 많이 기록했다. 18번홀에서는 한 건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신중히 경기에 나섰다"면서 "마지막 홀에서는 꼭 넣는다는 생각을 했더니 마술처럼 들어갔다"며 기뻐했다.

김하늘도 "라운드 초반 일본팀의 기세가 강해 이기기 쉽지 않아 보였다. 하지만 후반 16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동점이 됐고, 18번홀에서 지현이가 긴 퍼트를 성공시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지현은 16번홀에서 김하늘의 버디가 역전의 발판이 됐다고 했다. 그는 "16번홀에서 (김)하늘언니의 버디 덕에 흐름이 넘어왔다. 그 버디가 아니었으면 18번홀 버디도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KLPGA팀은 첫날 극적인 역전승을 포함해 4개의 매치를 모두 승리하는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했다. 승점 8점을 선취하면서 지난해에 이은 2년 연속 우승의 전망을 밝혔다.

둘째날은 싱글 매치플레이로 펼쳐진다. 이튿날까지 경기를 펼쳐 상위 2개팀이 최종일 포섬 매치플레이로 우승팀을 가리게 된다.

‘캡틴’ 김하늘은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우리나라 선수들은 싱글 매치에 유독 강하다. 우리가 팀 경기를 많이 안 하다 보니 집중을 못 하는 경향이 있는데 내일은 강점이 있는 스트로크 플레이를 하니까 결승을 가야 한다. 선수들의 컨디션도 좋다"고 말했다.

김지현도 "오늘 감을 잡았으니 내일도 무조건 승리하도록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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