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가 부산이라고? ‘수리남’ 목사실 부산스튜디오서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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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로케이션 대부분이 실제 수리남이 아니라 부산을 비롯한 국내 각지에서 진행돼 눈길을 끈다.  

수리남 제작팀은 2년전 촬영 당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해외 촬영이 불발되자 남미스러운 비주얼을 국내에서 찾거나 세트장을 지어야 했던 것. 야자수가 무성한 열대우림부터 남미풍의 대저택, 음산한 분위기의 차이나타운까지, 도미니카공화국을 중심으로 촬영하되 나머지 장면은 부산, 제주도, 전주, 안성, 인천, 서울 등지에서 해외 배경을 연출해 촬영을 진행했다.

부산영상위원회는 이 중 2021년 10월에 2주 간 수리남 로케이션을 지원하며 부산 속 수리남을 구현했다고 3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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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에는 국정원 안가 세트와 극 중 전요환(황정민 분)의 수리남 교회 목사실이 지어졌으며, 옛 한국은행은 전요환의 수리남 저택 차고지로 만들어졌다. 또 아스티호텔 옥상은 극 중 국정원 직원 최창호(박해수 분)가 브라질에서 통화하는 장면의 배경으로 담겼다.

마지막으로, 옛 부산외국어대학교 우암캠퍼스에서 다양한 실내 장면들이 촬영됐는데 전요환의 한국 교회 목사실부터 강인구(하정우 분)가 총상을 입고 치료하는 병원 진료실, 플로리다 공항 사무실, 용병 회의실, 푸에르토리코 공항 사무실, 워싱턴 DEA 회의실 장면 등이 모두 이곳에서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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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영상위 영상사업팀 양영주 팀장은 "이번 수리남 로케이션 부산 촬영 분은 주로 실내에서 이뤄졌다”며 “부산은 산과 바다 등 빼어난 자연경관에다 역사와 첨단이 공존해 야외 로케이션으로도 인기지만 학교나 관공서, 폐공장 등 다양한 장르나 배경을 소화할 수 있는 실내 로케이션 자원도 풍부하다”라고 전했다.

수리남 로케이션을 담당한 부산영상위 손일성 로케이션 매니저는 “제작팀이 헌팅 당시 가지고 온 장면 별 콘티가 명확해서 부산영상위원회가 보유한 5,000여 곳의 장소 데이터를 기반으로 알맞은 장소를 빨리 매칭할 수 있었다”며 “특히 옛 부산외대 촬영 당시 내부 시설들이 미술, 소품과 함께 작품에 완벽하게 어우러진 것 같아 뿌듯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부산영상위는 올해 3분기까지 90편의 영화·영상 촬영 지원을 완료했다. 이는 작년 대비 7편 증가한 수치다. 또 프리프로덕션 단계에서부터의 적극적인 행정지원, 수준 높은 서비스로 동기간 촬영문의 수 역시 227편을 기록, 작년 대비 24편 상향됐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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