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초점]”또 1세대 재현?”… SBS ‘가요대전’ 벌써 식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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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벨벳 예리(왼쪽부터), 조이, 아이린, 슬기, 웬디 2017.12.8./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H.O.T와 핑클이라니, 매년 보는 그 1세대 아이돌 무대를 올해도 또 본다. 화려한 라인업으로 팬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렸던 SBS ‘가요대전’이 오히려 무대 윤곽이 드러날수록 ‘식상하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아직 무대가 공개되지도 않았는데 말이다.

오는 25일 열리는 SBS 가요대전은 ‘넘버 원(Number One)’이라는 주제로 꾸며지며 한해를 빛낸 1위 가수들이 총출동한다. 더불어 음악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특별한 무대도 준비 중이라고. 그러나 하루가 멀다하고 SBS가 매체를 통해 공개하는 무대 힌트는 어쩐지 김이 빠진다.

먼저 알려진 것은 엄정화와 선미의 컬래버레이션. 12월 정규 10집 앨범으로 컴백한 엄정화와 신흥 댄싱퀸 자리를 넘보는 선미가 함께 하는 무대는 어떨지 새로운 조합에 궁금증이 일었다. 또 ‘가요대전’의 MC를 맡은 아이유와 유희열도 컬래버레이션을 한다고 해 색다른 연말 가요 축제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이후 워너원 멤버 5명이 H.O.T 를 재현하고, 트와이스와 레드벨벳 멤버들이 핑클 무대를 꾸민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오히려 ‘식상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추억의 가수 히트곡을 재현하는 것은 연말 가요무대의 단골 아이템이다. 각 방송사들은 ‘전설의 귀환’ 혹은 ‘소속사 선후배의 합동무대’라는 그럴듯한 타이틀을 달고 매년 같은 무대를 만들었다. 때로 눈과 귀를 사로잡은 멋진 무대들이 나오긴 했지만, 올해도 그런 무대를 기대하기에는 이미 너무 자주 반복된 패턴이다.

각 방송사의 연말 가요대전이라는 큰 무대가 아니라, 음악방송에서도 때만 되면 선보이는 무대 콘셉트다. 트와이스만 하더라도 지난해 원더걸스가 되어 ‘텔 미’ 춤을 췄다. 레드벨벳도 소속사 선배인 SES의 노래를 부른 적이 있다. 이번엔 핑클을 오마주하기 때문에 뭔가 색다를 것이라는 기대는 생기지 않는다.

워너원, 트와이스, 레드벨벳, 엑소,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헤이즈 비투비 등. 이 화려한 라인업을 두고 20년째 반복된 선배들 무대를 재현하는 아이템을 고민한 제작진의 안일한 선택이 아쉬운 대목. ‘벌써 식상하다’는 우려가 기우일지, 가요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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