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결혼 선물” 리디아 고, LPGA 최종전 17언더파 271타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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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2시즌을 사실상 평정한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마지막까지 활짝 웃었다.

리디아 고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6556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2022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700만 달러)에서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우승했다. 여자 골프 대회 사상 최다 우승 상금 200만 달러(약 26억8000만원)을 받게 되었다. 

개인통산 19번째 우승이다. 또한, 그녀가 한 시즌 3승을 한 것은 2016년 이후 6년 만이다. 

1, 2라운드부터 압도적으로 선두를 질주했던 리디아 고는 3라운드에서 잠시 주춤했다. 그 사이 리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에게 추격을 허용하고 말았다. 3라운드에서 리디아 고는 2타를 줄이는 사이 매과이어가 무려 9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하지만 여왕의 뒷심은 만만치 않았다. 결정적인 순간에 강했다. 리디아 고는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로 2타를 줄인반면, 매과이어는 버디 2개, 보기 2개로 제자리걸음을 했다. 결국, 리디아 고가 2타차 승리를 거두며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1라운드부터 선두를 놓치지 않고 일궈낸 ‘와이어 투 와이어’ 왕관이었다.

이번 우승이 더욱 값진 이유는 그녀가 12월 결혼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가 결혼 전 마지막 대회이다. 리디아 고는 12월 서울 명동성당에서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아들 정준씨와 장래를 약속한다. ‘예비 신랑’ 정준 씨는 대회장에 직접 나와 리디아 고를 응원했고, 우승의 기쁨도 함께 나눴다.

2022시즌은 말 그대로 리디아 고를 위한 한 해 였다. 올해의 선수, 상금, 평균 타수, 최다승 등 주요 부문 1위를 독식했다. 리디아 고는 "올해는 정말 더 바랄 수가 없을 정도로 엄청난 한 해였다"며 "결혼 전 마지막 우승이 될 것 같아서 특히 우리 가족을 위해 좋은 경기를 하고 싶었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 한국 선수 중에선 이정은이 12언더파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고, 김효주는 9언더파 공동 7위에 랭크됐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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