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까지는 ‘각오’한 신태용, 17일 입국해 19일 재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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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동아시안컵(EAFF E-1 풋볼 챔피언십) 우승을 거둔 신태용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17일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한국은 7년 7개월만에 일본을 완파하고 사상 처음으로 동아시안컵 2연패를 달성했다. 2017.12.17/뉴스1 © News

프랑스 석현준 시작으로 유럽파 점검 계획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짐을 다시 풀어놓을 시간조차 없다. 대회를 마치고 입국한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곧바로 다시 출국한다.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지난 6일 도쿄에 입성,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 참가했던 신태용 감독이 17일 김포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되돌아왔다. 그야말로 ‘금의환향’이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신태용 감독은 "월드컵 본선을 준비하는 과정 속에서 펼쳐지는 대회다. 새로운 선수들에 대한 평가 그리고 새로운 전술적 대안을 마련하겠다. 그렇다고 결과에 소홀할 수는 없다. 우승을 위해 뛸 것"이라며 여러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쉽지 않은 목표였는데 최상의 마무리가 됐다.

1차전에서 중국과 2-2로 비기고 북한과의 2차전에서 1-0으로 어렵사리 승리하는 등 초반 분위기가 썩 좋진 않았던 한국은 대회 최종전이자 마치 토너먼트 대회의 결승전처럼 성사된 16일 일본과의 3차전에서 4-1 대승을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일본의 심장부에서 일본을 쓰러뜨린 한국은 대회 사상 첫 2연패를 거두고 2017년을 뜻 깊게 마무리했다.

이제 선수들에게 남은 2017년의 일정은 없다. 그러나 신태용 감독은 숨만 잠시 고르고 또 뛴다. 17일 입국해 18일 하루 휴식을 취한 신 감독은 19일 다시 비행기에 오른다. 방향은 유럽이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18일 "신 감독이 내일(19일) 다시 출국한다.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일단 프랑스로 향한 뒤 잉글랜드로 넘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독일이나 오스트라이는 휴식기라 코스에서 빠질 전망이다.

대회 도중 도쿄에서 만난 신 감독은 "석현준이나 권창훈, 손흥민 등 유럽파들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대회가 끝나면 직접 유럽파 선수들을 확인하러 나갈 것"이라면서 "계속해서 선수들을 체크, 구상할 수 있는 부분들을 머릿속으로 그려나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숨 돌릴 팀도 없이 일정을 잡았다. 당시 신 감독은 "한국에 들어가다가 19일에 곧바로 나가려고 한다. 새해를 유럽에서 맞이할 것 같은데, 내년 6월(월드컵)까지는 고생하려 한다"는 뜻을 전한 바 있다. 신태용 감독은 1월4일 경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가뜩이나 몸이 고된 스케줄이지만 그래도 이번 대회 우승과 함께 마음은 한결 가벼워졌다. 신 감독은 동아시안컵 대회 최종전에서 일본을 꺾고 트로피를 들어 올린 뒤 "동아시안컵을 통해 선수들이 자신감을 챙겼을 것이다. 이번 대회 결과로 러시아 월드컵을 향한 로드맵을 자신 있게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마음으로 힘을 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뜻을 전한 바 있다.

한편, 잠시 휴식을 취한 대표팀은 1월 중순 다시 소집돼 UAE 아부다비에서 약 2주간 전지훈련을 실시한다. 이때도 동아시안컵처럼 국내파 위주로 팀이 꾸려진다.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까지 모두 함께 할 수 있는 ‘완전체’는 내년 3월에나 가능하다. 대표팀은 내년 3월 유럽에서 유럽의 강호와 평가전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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