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결단, 오버페이는 없다 … “오지환 집중, 채은성 공백 외인으로” [FN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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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 서울, 전상일 기자] 채은성이 22일 90억원의 특급 대우를 받으며 독수리 군단에 새 둥지를 틀었다.

채은성은 올 시즌 0.296의 타율에 12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LG의 2위 도약에 큰 역할을 했다. 한화에는 좋은 소식이지만, LG에는 아쉬운 소식이다. 전력 손실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LG 내부는 예상보다 담담했다. 어느 정도 예상했기 때문이다. 돈 싸움에서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오래 전 인지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LG 트윈스 핵심 실무 관계자는 “단장님께서 기본적으로 오버페이는 없다는 것을 기본 기조로 이번 시장에 접근했다. 채은성·유강남을 모두 잡기 위해서 노력을 했으나 조금 더 좋은 대우를 해준 팀으로 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우리 팀은 올해 샐러리캡을 유지하는 쪽으로 방향성을 정했다. 이는 내년 오지환과도 관계가 있다. 물론, 내년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오지환의 잔류를 최우선 과제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현행 규정에는 샐러리캡 기준선(상위 40인 연봉 총합 약 114억원)을 넘기면 제재금을 부담해야 한다. 2년 연속 샐러리캡 초과는 1라운드 지명권 9단계 하락을 감수해야한다. 

다만, 박동원을 영입하면서 포수 공백은 없다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물론, 유강남이 이탈한 것은 아쉽다. 하지만 우리 팀은 박동원의 65억원이 적정하다고 판단을 내렸다. 박동원이 유강남 역할 이상을 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여러 기준을 통해 판단했다. 포수 공백은 전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가로 LG는 최근 드래프트에서 김범석, 이주헌 등 좋은 포수 유망주를 많이 수집했다. 포수 쪽 미래는 충분히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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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FA 추가 영입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늬앙스를 풍겼다. 철수한다고 확언하지는 않았지만, 쉽지 않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관계자는 “아직 시장이 열려있어서 우리가 철수한다고 확실하게 말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시장이 과열되어있는 상태라서 쉽지 않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채은성 공백은 외국인 타자에서 답을 찾는다. 관계자는 “우리 팀 스토브리그 최우선 과제가 외국인 타자다. 매년 이로 인해 골머리를 앓았는데, 이번 겨울에는 좋은 외국인 타자를 찾는데 전력을 다할 생각이다”라고 힘줘 말했다.   

팬들의 관심은 이제 LG가 지명할, 그리고 보호할 선수에게로 쏠린다. LG는 유독 좋은 유망주들이 많다. 강효종, 조원태, 김주완, 이주형, 김윤식, 이민호 등 저연차 특급 유망주들이 많아 보호선수 명단을 짜는데 골머리를 앓을 수밖에 없다.

LG도 이를 의식하고 있다. 해당 관계자는 “아직 회의를 한 바 없다. 지금부터 신중하게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 최근 우리 팀은 이천챔피언스 파크에서 젊은 선수들의 기량이 빠르게 올라오고 있다. 연구를 많이 해야할 것 같다. 보호 선수는 우리 팀 내부에서도 대외비”라며 조심스러워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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