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장준환 감독 “‘1987’ 본 故박종철 누님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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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엔터테인먼트 제공 © News1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다음주 개봉을 앞둔 영화 ‘1987’의 장준환 감독이 고(故) 박종철 열사의 가족이 영화를 보고 보인 반응을 전했다.

장준환 감독은 2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한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영화 속 등장하는 열사 가족들이 영화를 보고 보인 반응에 대해 밝혔다.

그는 "이한열 열사의 가족들은 아직 준비가 안 되셨다. 차마 못 보겠다고 하셨다"며 "박종철 열사 유족들은 형님과 누님이 오셔서 보셨다. 사실 기대를 많이 안 했셨다더라. 상업적으로 표현이 되거나 할 줄 알았다고 했다. 그동안 시도들이 있었는데, 그것들이 많이 실망스러우셨나 보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대를 안 하고 오셨는데, 너무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시고 그래서 한시름을 놨다. 혹시 누가 될까, 폐가 될까 전전긍긍 노심초사 했다"며 "아무리 영화를 한다고 해도 그분들을 또 아프게 하고 왜곡하고, 그런 부분이 혹시나 생기면 어떨까, 마음을 불편하시지 않을까 생각했다. 걱정이 많이 됐는데 용기를 주시더라"고 설명했다.

박종철 열사 누나가 영화를 보고 한 말은 무엇이었을까? 장 감독은 "딱 정제된 문장은 아니었다"며 "그동안 실망한 부분이 있어서 기대를 안 했는데, 영화를 너무 잘 만든 것 같다고, 고맙다고 말씀하셨다"라고 반응을 알리며 안도의 미소를 지었다.

한편 ‘1987’은 ‘6월 항쟁’을 배경으로 한 실화 영화다. 1987년 1월 경찰 조사를 받던 스물두 살 대학생 박종철이 사망한 후 그의 죽음을 둘러싼 진실을 밝히기 위해 애썼던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를 연출한 장준환 감독의 신작이다. 오는 27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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