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사람’ 장은숙, 日활동부터 야쿠자 루머까지… 60세 디바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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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M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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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MBC 캡처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60대 디바 장은숙, 그가 돌아왔다.

24일 오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가수 장은숙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장은숙은 70년대 ‘춤을 추어요’로 데뷔하자마자 빅 히트를 치며 ‘당신의 첫사랑’, ‘사랑’ 등 특유의 허스키한 목소리로 사람들을 매료시켰다. 이후 연고지도 없던 일본으로 건너가 과감히 일본 가요계에 도전해 데뷔 첫해 일본 유선대상 신인상 수상, 2000년 ‘운명의 주인공’으로 각종 차트에서 12주 이상 1위를 차지하며 총 25만 장의 앨범 판매고를 올리기도 했다. 지금은 기획사 대표로 일본 내 신인가수 배출에서 성과를 올리고 있다.

장은숙은 "78년 4월에 음반을 냈다. 반응이 오는 게 느껴졌다 한달도 안 돼서 엄마와 시장을 가팅 갔는데 어린 아이들이 노래를 따라 부르는 것을 봤다. ‘유행이 되나보다’ 느꼈지 히트나 대박이라고 생각 못 했다. 쇼크받았다. 음악프로그램에서 1년 동안 ‘춤을 추어요’가 20위 권에 있었다"며 데뷔한 후 인기를 실감한 순간을 떠올렸다.

70년대에는 가수들의 섹시한 잡지 사진이 필수였던 시절. 장은숙도 이를 피해갈 수 없었다. 장은숙은 "장은숙하면 ‘섹시하다’는 표현을 하더라. 미니스커트를 1년 동안 매주 입었다. 그 모습을 보이면서 죄송했던 것이 노래를 들어주신 것이 아니라 항상 시선을 제 미니스커트에 오게 한 저의 불찰도 많았다. 그래서 ‘쟤는 저 ‘춤을 추어요’ 한 곡으로 마무리가 되지 않을까’ 하루 아침에 사라지는 그런 가수라는 말을 들은 적도 있었다. 상처도 됐다"고 말했다.

장은숙은 이제 활동의 중심을 일본에서 한국으로 옮겨왔다. 오랜만에 한국에서 활동했을 때 함께 한 가수 동료들을 만났다. 과거 함께 활동했던 동료들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갖자 그의 ‘결혼’ 이야기가 나왔다. 장은숙은 올해 60세의 나이로 싱글이기 때문.

장은숙은 "내가 연애를 안 했겠나. 나도 좋아한 사람이 있었다. 그런데 이상하게 내가 좋아하면 떠나가더라"며 "이 나이에 무슨 결혼이야기가 나오냐"고 당황한 웃음을 보였다 . 이에 동료들은 "인생은 모르는 것이다"며 앞으로 또 다른 인연이 올 수 있다고 말했다.

장은숙은 일본에서 활동을 시작한 후 여러 힘든 시기를 고백하며 특히 루머로 인한 상처가 많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일본에서 공연을 하려는데 한국 사람을 발견하고 도망가고 싶었다. 나는 당당히 오디션을 통해서 우수상을 받고 바로 데뷔해서 히트곡을 가진 가수이지 않나. 그것에 대한 자긍심을 가지고 있는데, 그때는 (일본에서) 차가 지나다니는 거리에서 노래를 하는 장은숙이다. 인간적으로 창피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쯤 한국에서 어떤 분한테 나에 대한 이야기를 듣자하니 내가 짐 싸가지고 야반도주한 사람처럼 이야기가 돈다는 것이다. 또 야쿠자와 연결이 되어 있다는 황당한 소문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장은숙은 "나는 자신이 있었다. 지금도 자신있다. 나는 나를 퇴색시키면서 인생을 살지 않는다. 분노를 했지만 투명한 장은숙으로 여기서 열심히 해야 겠다. 어정쩡하게 할 수 없었다. 나를 원하는 가요계에 스카우트돼서 러브콜을 받고 온 사람이기 때문에 당당한 모습을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일본에서 활동할 당시의 각오를 말했다.

장은숙은 "눈을 감는 순간까지 꿈을 떠올리다가 갈 것 같다. 꿈과 장은숙은 떼려야 뗄 수가 없다. 언제 생을 마감할지 모르겠지만 하는 날까지 꿈과 나에 대한 투자를 한다. 노래를 위해서다"며 이번 생에 자신의 꿈인 노래를 향한 걸음을 멈추지 않겠다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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