웜업존에 머물고 있는 김학민, 대한항공 후반기 반등의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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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이 절실한 대한항공의 레프트 김학민. /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지난해 공격종합 1위, 올해 극도로 부진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16-17시즌 공격종합 1위(성공률 57.12%)에 올랐던 김학민(34·대한항공)이 올 시즌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크고 작은 부상 속에 컨디션 저하로 주전 경쟁에서 밀려 소위 말하는 ‘닭장(웜업존)’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우리 팀에는 김학민의 활약이 필요하다"면서 "어떻게든 살아나게 하도록 더 고민할 것"이라고 했다.

대한항공은 27일 현재 10승8패(승점 28)로 전반기를 3위로 마쳤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이자 이번 시즌에도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대한항공이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부진했다.

3라운드 막판 4연승을 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지만 2위 현대캐피탈(승점 36·11승7패)에 크게 뒤져있다. 4위 한국전력(승점 26)과 5위 KB손해보험(승점 25)의 추격 가시권에 놓여있기도 하다.

예상과 달리 대한항공의 전반기는 실망스러웠다. 주전 세터 한선수의 난조 속에 힘든 초반을 보냈고, 레프트 곽승석마저 최근 부상으로 쓰러졌다. 센터 진상헌과 김학민 등 지난 시즌 주전들이 부상과 부진으로 신음했다. 예비 FA인 신영수도 고질적인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무엇보다 대한항공으로선 해결사 역할을 했던 김학민의 부진이 가장 뼈아프다.

김학민은 지난해 36경기에 나와 공격성공률 57.12%(1위)의 활약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견인했다. 488득점(8위)을 올리며 가스파리니와 좌우 쌍포를 이뤘다.

하지만 이번 시즌 김학민은 공격성공률이 44.09%에 그치고 있다. 2년차 ‘젊은 피’인 김성민에게 주전 경쟁에서 밀린 모습이다. 17경기 40세트에 나왔지만 69득점에 그쳤다.

박기원 감독은 "상대의 집중적인 목적타 서브에 김학민이 힘들어하고 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장점이었던 공격의 정확성까지 떨어지고 있다.

대한항공이 반등하기 위해선 좀 더 책임감 있는 김학민의 플레이가 필요하다. 이제 반환점을 돌았기 때문에 언제까지 컨디션이 올라오길 기다릴 수 만은 없다.

박기원 감독은 "우리 팀의 목표인 높은 곳으로 가기 위해선 김학민의 활약이 필수"라면서 "곧 몸 상태가 올라올 것이라 믿는다. 그의 경험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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