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기다림-최고 이적료…’수비불안’ 리버풀, 반 다이크에 거는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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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로 이적한 수비수 버질 반 다이크(26)© AFP=News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리버풀이 고질적이었던 수비불안 해소를 위해 버질 반 다이크(26)를 영입했다.

리버풀은 28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우스햄튼에서 활약하던 반 다이크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반 다이크는 리버풀에서 등번호 4번을 달고 뛴다.

이적료와 계약 기간은 따로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리버풀 지역지 리버풀 에코는 "반 다이크의 이적료는 7500만파운드(약 1080억원), 계약기간은 4년 6개월"이라고 전했다.

리버풀이 반 다이크를 데려오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리버풀은 지난 2009-10 시즌 이후 6시즌 동안 평균 1실점 이상을 내주는 등 수비에서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수비가 흔들린 리버풀은 정상 다툼은 물론 상위권 경쟁에서도 뒤지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올 시즌을 앞두고 리버풀은 반 다이크 영입에 총력을 기울였다. 반 다이크는 193cm의 큰 키를 이용한 공중볼 다툼에서 강점을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스피드와 발밑이 좋아 여러 구단들의 이적 리스트에 올랐다.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리버풀은 반 다이크와 사전 접촉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우스햄튼은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에 제재를 요청했고 리버풀은 공식 사과와 함께 영입 의사를 철회를 발표하기도 했다.

여기에 겨울 이적 시장이 다가오면서 맨체스터 시티와 첼시가 반 다이크 영입에 관심을 보여 리버풀과 반 다이크의 인연은 끝나는 듯 했다.

그러나 리버풀은 빠르게 움직여 반 다이크를 결국 데려왔다. 반 다이크가 리버풀로 움직인 가장 큰 이유는 리버풀이 그에게 보여준 애정과 이적료였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지난 여름 반 다이크 영입을 철회한 뒤에도 수비수 영입에 나서지 않았다. 영국 현지 보도에 따르면 반 다이크는 오직 자신만을 원하는 리버풀의 행보에 마음이 끌렸다.

이와 함께 리버풀은 반 다이크 이적료 지출에 거침이 없었다. 지난 여름 반 다이크의 이적료는 6000만파운드(약 860억원)였다. 하지만 사우스햄튼이 반 다이크 이적료로 최소 7000만파운드(약 1000억원)를 원하고 맨체스터 시티가 영입전에 뛰어들 기미를 보이자 리버풀은 7500만파운드의 거액을 꺼내 들고 협상을 마무리 지었다.

7500만파운드는 역대 수비수 최고 최고 이적료다. 지난 여름 토트넘에서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한 카일 워커의 이적료 5400만파운드(약 780억)가 이전까지 수비수 최고 이적료였다. 또한 올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로멜루 루카쿠(24)와도 같은 금액으로, 포지션을 통틀어 이적료 공동 7위다.

지난 6시즌 처럼 올 시즌에도 리버풀은 불안한 수비로 승리를 놓치거나 패하는 경기가 많았다. 이로 인해 상위권 경쟁에서 고전하고 있는 리버풀은 강한 애정과 높은 이적료로 반 다이크 영입에 성공할 수 있었다.

리버풀 구단과 팬들 모두 반 다이크의 영입으로 수비 안정화를 기대하면서 지금보다 더 높은 순위와 우승컵을 기대하게 됐다.

반 다이크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리버풀에 입단해 매우 기쁘다"면서 "리버풀이 우승을 차지할 수 있도록 최대한 돕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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