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부진에 콘테 감독도 두둔..”로봇 아닌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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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공동 득점왕을 기록했던 손흥민의 부진에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홋스퍼 감독도 "선수도 로봇이 아닌 사람"이라며 두둔했다.

콘테 감독은 17일(현지시간)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 EPL 21라운드 경기를 이틀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최근 부진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이같이 말했다.

손흔민은 지난 시즌 23골을 넣으며 득점왕에 올랐지만 올 시즌에는 17경기 동안 4골에 그치며 지난 시즌 대비 부진을 이어 가고 있다.

콘테 감독은 "매일 정말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는 말씀밖에 드릴 게 없다"며 "(성적에 대한) 비판이 있다면 받아들여야겠지만, 이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터라 나로서는 이런 비판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팀의 주력 득점원인 손흥민의 부진은 팀의 성적에도 직접 영향을 미치고 있다. 손흥민의 부진을 두고 여러 이유가 나오고 있지만 먼저 시즌 중 얼굴 부상을 입고 월드컵에 출전하고 다시 시즌에 복귀한 손흥민의 체력, 부상 우려 등이 먼저 꼽힌다.

상대팀 수비수들도 지난 시즌 득점왕을 차지한 손흥민을 집중 마크해 좀처럼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이유도 있다. 콘테 감독의 전술 변화와 손흥민과 발을 맞추는 선수와의 불협화음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손흥민과 불협화음을 보이는 대표적인 선수는 손흥민의 후방에서 호흡을 맞추는 이반 페리시치다. 이번 시즌 페리시치 포지션은 지난시즌의 세르히오 레길론의 포지션으로 레프트 윙백이다.

지난 시즌 레길론은 손흥민의 후방에서 볼 배급을 해주고 역할 분담을 철저히 수행하면서 손흥민과 케인의 공격 조합에 시너지로 작용했다. 손흥민 득점왕의 숨은 공신 역할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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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이번 시즌 손흥민의 후방에 있는 페리시치는 후방에서 공격 진영으로 직접 개입하며 손흥민이 페리시치가 빈 후방으로 수비에 참여하게 하는 등 동선이 꼬이면서 손흥민의 득점 찬스가 좀처럼 오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경기 중 같은 편 선수에게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손흥민은 16일에 열린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페리시치에게 크게 화를 내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 후반 44분, 침투하는 페리시치를 향해 패스를 줬지만 페리시치가 패스 타이밍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자 손흥민 역시 강하게 대응한 것이다. 손흥민과 페리시치의 불협화음은 현지 언론에서도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토트넘은 한국시간으로 20일 오전 5시 맨시티와 EPL 7라운드 순연 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은 현재 리그 5위(승점 33)로 3위 뉴캐슬 유나이티드,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상 승점 38)와 승점 차가 5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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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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