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나니까’ 벌써 7번째 감독 교체 EPL, 기록으로 보는 교체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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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램버트 신임 스토크 시티 감독. © AFP=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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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 호지슨 크리스탈 팰리스 감독. © AFP=News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유달리 감독 교체가 잦다. 시즌 초반 감독을 바꾼 팀들이 효과를 보자 부진에 빠져 있는 팀들은 수장을 교체하는데 주저하지 않는 흐름이다.

스토크 시티는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마크 휴즈 감독을 대신해 폴 램버트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램버트 감독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도중 임명된 7번째 감독이 됐다. 벌써 2016-17 시즌 1년 동안 감독이 바뀐 횟수(6번)를 넘어섰다.

사실 축구계에서 감독 교체는 자연스러운 일이다. 성적이 부진하면 대부분 구단에서 가장 먼저 꺼내는 카드가 감독 교체다. 감독 교체로 팀 분위기 쇄신과 전술 변화 등으로 반등을 기대하곤 한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는 감독 교체 효과가 발휘되고 있다. 가장 먼저 감독 교체를 한 팀은 크리스탈 팰리스인데 제대로 성공했다. 프랑크 데 부어 감독 체제에서 이번 시즌을 시작한 크리스탈 팰리스는 개막 후 리그 4경기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하고 4연패를 당했다. 이에 구단은 시즌 개막 약 1개월 만에 데 부어 감독을 경질하고 로이 호지슨 감독을 데려왔다.

호지슨 감독은 부임 후 3경기에서 무득점 10실점으로 3연패를 당했다. 그러나 10월부터 살아나기 시작했다. 10월 첫 경기에서 ‘디펜딩 챔피언’ 첼시를 2-1로 꺾으면서 올 시즌 첫 승점과 득점을 기록했다. 이후 5승 7무 3패를 기록, 현재 12위를 마크 중이다.

이후 감독을 교체한 레스터 시티(크레익 셰익스피어→클로드 퓌엘), 에버턴(로날드 쿠만→샘 앨러다이스), 웨스트 햄(슬라벤 빌리치→데이비드 모예스)도 각각 반등에 성공했다.

18위까지 추락했던 레스터 시티는 퓌엘 감독 부임 후 상위권의 토트넘에 2-1로 승리하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2로 비기는 등 17경기에서 7승 6무 4패를 기록, 어느새 8위로 올라섰다.

역시 강등권에 머물렀던 에버턴과 웨스트 햄도 감독이 바뀐 뒤 중위권인 9위, 11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감독 교체는 계속됐다.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WBA)은 토니 퓰리스 감독을 대신해 앨런 파듀 감독을 선임했다. 지난 시즌 도중 2번이나 감독을 교체한 스완지시티는 폴 클레멘트 감독과 이별하고 카를로스 카르바할 감독에게 지휘봉을 넘겼다.

카르바할 감독은 왓포드를 상대로 치른 데뷔전에서 2-1로 승리하는 등 4경기에서 1승 2무 1패로 선전 중이다.

하지만 파듀 감독 체제의 WBA는 기대만큼의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WBA는 감독 교체 후에도 리그 8경기 연속 무승(4무 4패)의 부진을 이어가다가 지난 14일 브라이튼을 상대로 첫 승을 거뒀다.

유독 성공적인 감독 교체가 많은 올 시즌 스토크시티는 이제 새로운 감독 램버트에게 희망을 걸고 있다. 램버트 감독은 취임 후 "스토크시티가 지금보다 좋아질 확률은 100%"라면서 반등을 자신했다. 램버트 감독은 오는 21일 안방에서 승격팀 허더스필드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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