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신성’ 자기토바, 메드베데프 넘고 유럽선수권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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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토바가 21일(한국시간) 러시아에서 열린 ISU 유럽선수권 여자 싱글 챔피언에 올랐다. © AFP=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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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가 21일(한국시간) 열린 ISU 유럽선수권 여자싱글 2위에 오르며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 AFP=News1

(서울=뉴스1) 맹선호 기자 = 피겨스케이팅의 신성 알리나 자기토바(러시아)가 유럽 무대 정상에 올랐다.

자기토바는 21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유럽선수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57.97점(기술점수 82.67점 + 예술점수 75.30점)을 받았다.

자기토바는 앞서 열린 쇼트에서 78.57점으로 1위에 올랐다. 프리에서도 선두 자리를 지킨 자기토바는 총합 238.24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자기토바의 ISU 공인 개인 최고기록이다. 세계신기록 241.31점에는 3.07점 부족했다.

‘돈키호테’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자기토바는 플라잉 카멜 스핀과 스텝시퀀스에서 레벨 4판정을 받으면서 연기를 시작했다.

이후 3개의 콤비네이션 점프 과제를 실수 없이 수행하면서 가산점을 받았다. 자기토바는 후반부에 집중 배치된 단독 점프에서도 모두 가산점을 챙겼고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레벨4)으로 연기를 마무리했다.

우승을 차지한 뒤 자기토바는 "자국 팬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아 부담도 됐다. 하지만 그만큼 많은 응원이 있어 힘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여자 피겨 세계신기록 보유자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러시아)는 이날 프리에서 154.29점(기술점수 77.15점 + 예술점수 77.14점)을 받았다.

쇼트(78.57점) 점수를 더해 232.86점을 받은 메드베데바는 자기토바에 5.38점 밀려 준우승에 머물렀다.

메드베데바는 그동안 출전하는 대회마다 우승을 차지하며 1인자로 군림했다. 이번 시즌 ISU 그랑프리 1,4차 대회에서는 진통제를 맞고 출전하면서도 1위 자리는 놓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그랑프리 4차대회 NHK트로피 이후 오른발등 골절로 휴식을 취했다.두 달만에 깁스를 풀고 복귀전을 치른 메드베데바는 230점대의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자기토바에 밀려 2위에 만족해야 했다.

메드베데바는 "이번 대회의 가장 큰 성과는 내가 이 자리에 있다는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3주 앞으로 다가 온 2018 평창올림픽에 대한 각오도 전했다. 그는 "월드컵에서 우리는 하얀색의 오륜기를 달고 출전한다. 하지만 모두들 우리가 ‘러시아 선수’라는 사실을 알 것"이라고 전했다.

3위는 캐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204.25점)가 차지했다.

한편 아이스댄스에서는 세계 신기록이 나왔다. 가브리엘라 파파다키스-기욤 시제롱(이상 프랑스) 조는 총합 203.16점(쇼트 81.29점 + 프리 121.87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종전 최고기록은 캐나다의 테사 버츄-스콧 모이어 조가 보유한 199.86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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