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감독 “남북 단일팀, 무조건 최상의 전력 꾸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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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라 머레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감독이 22일 오후 충북 진천군 국가대표선수촌 빙상훈련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번 기자회견에서 새라 머레이 감독은 "이번 올림픽은 대한민국 여자 아이스하키의 시작" 이라며 "북한 선수들이 빨리 합류해 함

아쉬움과 역사적인 단일팀 사령탑 맡은 복잡한 감정 밝혀

(진천=뉴스1) 이재상 기자 = "어떻게든 최상의 전력을 꾸릴 것이다."

새러 머리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감독이 남북 단일팀과 관련해 라인에 구애받지 않고, 최상의 전력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머리 감독은 22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 선수 3명이 뛰지 못해 기분이 썩 좋진 않지만 현재 상황에서 다른 결정을 내릴 수 없다. 시간이 촉박하기 때문에 빨리 북한 선수들이 합류해서 최상의 전력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지난 20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남북 올림픽 회의에서 남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을 공식 발표했다.

양 측의 합의에 따라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은 총 35명(남한 23명+북한 12명)으로 이뤄진다.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과 논의 끝에 엔트리 숫자는 35명이 됐지만, 경기에 출전하는 게임 엔트리는 다른 팀과 마찬가지로 22명이다. 다만 합의에 따라 머리 감독은 경기당 최소 3명의 북한 선수를 엔트리에 포함시켜야 한다.

머리 감독은 "당초 더 많은 북한 선수가 뛰게 될 까봐 걱정이 많았지만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면서도 "지금 상황에서 어떻게 컨트롤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선수들에게도 긍정적으로 생각하자고 이야기 했다"고 설명했다.

단일팀 지휘봉을 잡게 된 머리 감독은 복잡 미묘한 감정도 나타냈다. 역사적인 단일팀 감독이 되는 특별함과 함께 일부 선수가 함께하지 못하는 아쉬움도 전했다.

그는 "현재 기분이 너무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며 "역사상 최초의 단일팀을 맡게 됐다. 좋은 감정도 있지만 감독으로선 준비했던 23명의 선수가 뛰지 못해서 아쉬움이 크다"고 밝혔다.

다만 머리 감독은 선수 기용 등에 대해선 자신의 뜻대로 밀고 나갈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일부에서 12명이 돌아가면서 뛸 수 있다는 가능성에 대해서 고개를 저었다.

머리 감독은 "당연히 우린 최고의 선수들을 내보낼 것이고, 승리하기 위해 준비를 할 것"이라며 "북한 선수가 몇 라인에 나갈지 모르겠지만 최상의 전력으로 나갈 것이다. 전략과 어느 포지션에 출전시킬지 등은 감독의 고유 권한"이라고 했다.

머리 감독은 "우린 기본적으로 다음 라운드에 올라가는 것이 1차 목표"라며 "상황이 이렇게 됐지만 열심히 준비하는 수 밖에 없다. 최대한 북한 선수들이 빨리 오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남북 단일팀은 내달 4일 인천선학경기장에서 열리는 스웨덴과의 평가전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머리 감독은 "평창 대회를 앞둔 유일한 평가전이기 때문에 당연히 (북한 선수들이)뛰어야 한다"면서 "지금 상황에서 많은 것을 생각할 겨를이 없다. 올림픽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최상의 전략을 짜기 위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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