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 팀추월’ 노선영, 빙상연맹 행정착오로 평창행 불발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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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선영(콜핑)./뉴스1 DB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맹선호 기자 = 스피드 스케이팅 노선영(29·콜핑)이 대한빙상경기연맹의 행정착오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연맹은 23일 "노선영의 출전 자격 문제로 올림픽에 출전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국은 개최국 자격으로 팀추월 출전권을 확보했다. 팀추월은 3명이 한 조를 이뤄 상대팀을 추월하는 종목이다. 여자부 대표로는 노선영과 김보름(25·‧강원도청), 박지우(20·한국체대)가 나설 예정이었다.

문제가 된 것은 팀추월에 나설 선수들의 자격 요건이다. 팀추월에 출전할 선수들은 개별 종목(500m, 1000m, 1500m, 3000m, 매스스타트) 출전권을 갖고 있어야 한다.

그러나 대한빙상경기연맹은 팀추월 선수들이 개별 종목 출전권 없이 기준기록만 충족해도 나갈 수 있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연맹 측은 "지난해 9월과 10월 ISU에 팀추월 자격 조건에 관해 문의했다. 기준기록만 충족해도 출전할 수 있냐고 확인했는데 ‘맞다’는 답변이 왔다. 그런데 의사소통 과정에서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연맹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월10일 ISU 측으로부터 팀추월 출전 선수는 개별 종목 출전권이 있어야 한다고 연락이 왔다.

여자부 팀추월 대표 중 김보름과 박지우는 매스스타트 출전권을 갖고 있어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노선영은 그동안 개별 종목보다는 팀추월에 집중해 왔기에 조건을 충족지키지 못한 상태다. 1500m 예비 2순위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권을 얻지는 못했다.

연맹 관계자는 "노선영이 1500m 부문 예비 2순위였다. 19일 최종 엔트리 발표까지 기다렸지만 무산됐다"고 밝혔다. 현재로서는 노선영의 올림픽 출전이 어려운 상황이다.

노선영은 지난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이후 은퇴를 결심했다. 그러나 이번 올림픽이 자국에서 열리면서 다시 빙판 위에 올랐다. 더구나 노선영은 지난해 4월 골육종으로 세상을 떠난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고 노진규 선수의 누나다. 평창올림픽에 임하는 각오가 누구보다 남달랐지만 행정착오로 올림픽 출전 기회가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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