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올림픽 명단 제외’ 소식 들은 빅토르 안, 묵묵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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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쇼트트랙 대표 빅토르 안(안현수). /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이 좌절된 러시아 쇼트트랙 국가대표 빅토르 안(33·한국명 안현수)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24일(한국시간) 러시아 ‘매치 TV’의 보도에 따르면 빅토르 안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올림픽 출전 불가 명단에 포함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러시아 쇼트트랙 팀 미팅에 참여하고 있었다.

빅토르 안은 소식을 접한 뒤 동료들에게 다른 이야기 없이 즉시 일어나 방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빅토르 안은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독립위원회를 구성한 뒤 내놓은 보고서 ‘맥라렌 리포트’에 이름이 거론돼 ‘평창행’에 제동이 걸렸다. 맥라렌 리포트는 WADA 독립위원회 수장인 캐나다 법학 교수 리처드 맥라렌이 러시아의 조직적인 금지약물 복용과 은폐 사례를 밝히며 작성했던 리포트다.

지난해 12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국가 주도로 조직적인 도핑을 실시했던 러시아의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 참가를 불허했다. 다만 철저한 도핑 테스트를 통과한 경우에 한해 개인 자격(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Olympic Athlete from Russia)으로 올림픽에 나설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됐다.

IOC는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였는데, 빅토르 안은 이 검사를 통과하지 못한 111명에 이름이 포함됐다. 아직까지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등에 대한 IOC의 공식 언급은 없는 상황이다.

스타니슬라프 포즈드냐코프 ROC 부위원장도 전날(23일) "빅토르 안이 평창 올림픽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고 공식적으로 밝히며 그의 평창 대회 참가가 어려울 것으로 봤다.

빅토르 안은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해 최종 결정을 기다릴 수 있지만 올림픽 개막까지 시간이 촉박해 올림픽 출전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빅토르 안은 쇼트트랙을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다.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대표로 금메달 3개(동메달 1개)를 획득했고, 이후 2011년 러시아로 건너가 러시아 국적을 취득했다. 그는 2014 소치 동계 올림픽에서는 러시아 선수로 뛰며 금메달 3개를 획득, 러시아의 동계 스포츠 영웅으로 떠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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