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첫방] ‘마더’ 이보영·고성희와 허율…원작 넘은 충격+눈물의 첫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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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 News1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마더’가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가정에서 학대를 당하는 아이와 그를 품게 된 선생님의 첫 만남부터 이들이 함께 도망치기로 결심하기까지, 빠른 전개가 이어졌고 그 과정에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더불어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두 주인공과 또 다른 두 엄마들의 이야기도 몰입도를 높이며 앞으로의 전개를 더욱 궁금하게 했다.

지난 24일 밤 9시30분 처음 방송된 tvN 새 수목드라마 ‘마더'(극본 정서경 / 연출 김철규 윤현기) 1회에서는 조류학 연구실이 폐쇄되자 한 초등학교의 과학 전담교사를 맡게 된 수진(이보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수진은 자신이 맡은 반에서 혜나(허율 분)를 처음 만나게 되고 혜나가 반 친구들로부터 왕따를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혜나는 엄마 자영(고성희 분)으로부터 방치된 아이였다. 이에 반 아이들은 혜나의 지저분한 모습에 그를 더욱 따돌렸고, 수진은 그런 혜나에게 "지저분한 아이는 공격 받아. 돌봐주는 사람이 없다는 거니까"라며 "돌봐주는 사람이 없으면 스스로 돌봐야 한다"고 알려줬다. 이후 수진은 혜나가 고막이 터질 뻔한 부상까지 당하자 점차 아동학대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혜나는 자영의 남자친구이자 화물 운전사인 설악(손석구 분)에게도 학대를 당하고 있었다. 자영은 설악에게 폭력을 만류하면서도 그가 떠날까 두려워 혜나를 보육원에 보내겠다는 말까지 서슴지 않았다. 밖에 나가 있으라는 자영의 말에 늦은 밤 홀로 햄스터 찡이와 바닷가에 앉아 전단지를 읽으며 한글을 공부하던 혜나. 수진은 그런 혜나를 발견했고 혜나와 점차 정을 쌓아갔지만 연구를 위해 외국으로 떠나게 됐다.

수진은 혜나가 자신의 집에 떨어뜨리고 간 수첩을 주웠고 그 수첩에서 혜나가 자신을 진심으로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마지막 인사를 전하려 혜나 집으로 향한 그는 쓰레기 봉투에 버려진 혜나를 보고 경악했다. 설악은 혜나에게 립스틱을 칠하며 학대했고, 이를 자영이 목격했지만 자영은 혜나에게 "더럽다"며 더욱 상처를 줄 뿐이었다. 이를 계기로 수진은 혜나와 함께 도망치기로 결심하게 됐다.

‘마더’ 1회는 혜나에 대한 가정 폭력과 아동 학대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을 충격으로 몰아갔다. 수진 역시도 과거 회상 장면에서 과거의 상처를 안고 있다는 사실을 암시했다. 그런 수진을 찾는 그의 엄마 영신(이혜영 분)의 모습과 딸 혜나를 폭력으로부터 지키고 싶어하면서도 설악에 대한 사랑을 구걸하는 자영의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혜나를 둘러싼 수진과 자양, 그리고 수진의 엄마 영신까지 이들의 관계가 밀도 있게 펼쳐졌다.

네 사람의 열연도 돋보였다. 담담하게 수진의 감정을 보여주며 몰입도와 흡입력을 발휘한 이보영의 진가가 빛났다. 400:1의 경쟁률로 혜나 역에 발탁된 허율의 연기도 놀라웠다. 극 말미 혜나가 찡이의 죽음을 슬퍼하거나 철새들을 바라보며 "나도 하늘나라로 데려가달라"고 울부짖는 모습과 수진이 혜나에게 "이젠 네가 버리는 거야. 엄마를. 할 수 있겠니?"라고 물으며 함께 도망치겠다는 결단을 내리는 모습은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었다. 딸 혜나에 대한 복합적이면서 여자로서 불안한 감정을 풀어낸 친모 자영 역 고성희의 열연 역시도 긴장감을 높였다.

‘마더’는 도쿄 드라마 어워드 4관왕 등 작품성과 화제성이 검증된 최고의 웰메이드 일드로 손꼽히는 동명의 일본드라마를 원작으로 하고 있는 만큼, 원작의 장벽이 상당히 높았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원작의 각 장면이 연상되는 익숙한 장면이 그려지면서 특유 한국 드라마의 강한 감정선과 배우들의 깊은 감정 연기가 원작과는 다른 차별점을 보여주면서 리메이크를 적절하게 해냈다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과연 수진과 혜나는 무사히 도망칠 수 있을까. 진짜 모녀가 되고자 하는 수진과 혜나의 이야기, 그리고 수진과 영신, 자영 세 엄마들의 이야기가 더욱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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