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재평관] 누워서, 엎드려서, 앉아서…3종3색 썰매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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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드려 타는 스켈레톤. /뉴스1 DB © News1 서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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봅슬레이 대표팀 원윤종-서영우. © AFP=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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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워서 타는 루지. ©AFP=News1

[편집자주] 아직 한국에서의 동계스포츠란 익숙함이나 친숙함보단 낯설고 거리가 있는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조금만 알고 다가가면 야구나 축구, 농구와 배구 이상으로 흥미진진한 종목들이 많습니다. 뉴스1은 다가오는 평창올림픽 개막까지 동계스포츠를 보다 즐겁게 즐길 수 있는 길라잡이를 제공합니다. ‘알고 보면 더 재밌는 평창올림픽 관전포인트’, [알재평관]이 여러분을 동계올림픽 전문가로 만들어 드립니다.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남자 스켈레톤의 윤성빈(24·강원도청), 남자 봅슬레이 2인승의 원윤종(33·강원도청)-서영우(27·경기BS연맹)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유력한 메달 후보로 꼽힌다.

이로 인해 스켈레톤, 봅슬레이, 루지가 포함되는 썰매 종목에 대한 관심은 어느 때보다도 높다.

스켈레톤, 봅슬레이, 루지는 ‘썰매’를 타고 내려온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가지고 있지만, 이 외에는 특성이 완전히 다르다. 일단 타는 방법부터가 다른데, 루지가 누워서, 스켈레톤은 엎드려서 타고 봅슬레이는 앉아서 ‘탑승’하는 방식이다.

스타트에서는 스켈레톤과 봅슬레이가 썰매를 밀며 달리는 반면 루지는 썰매에 탑승한 상태에서 반동을 이용해 출발한 뒤 손으로 바닥을 지쳐 동력을 얻는다. 이때문에 루지의 출발 지점은 스켈레톤, 봅슬레이보다 고도가 더 높다.

누가 더 빠르게 트랙을 타고 내려오느냐의 ‘기록 다툼’인만큼 가속을 많이 받기 위해서는 중량이 무거울 수록 유리하다. 이로인해 종목별로 최대 중량에 제한을 두고 있기도 하다.

1인승만 존재하는 스켈레톤의 경우 선수의 체중과 썰매 무게를 합쳐 남자 115㎏, 여자 92㎏의 제한이 걸려있다.

봅슬레이는 남자 2인승 390㎏, 여자 2인승 350㎏이고, 4인승의 경우 630㎏이다.

루지의 경우 선수 체중 제한은 따로 없이 썰매의 무게만 따진다. 1인승 23㎏, 2인승은 27㎏ 이내여야 한다.

썰매의 방향과 속도를 제어하는 ‘조정’도 각기 다르다. 루지의 경우 다리 쪽에 ‘쿠펜’이라 불리는 방향타로 조정하고, 상체로는 썰매의 중심을 잡는다. 3개 종목 중 가장 섬세한 조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전복 사고도 가장 많이 나온다.

봅슬레이는 파일럿이 썰매 안쪽에 달린 밧줄을 이용해 조정한다. 맨 뒤에 탄 선수는 결승선 통과 이후 썰매에 제동을 거는 ‘브레이크맨’ 역할을 맡는다.

스켈레톤은 세 종목 중 유일하게 조정장치가 따로 없다. 어깨와 무릎 등의 세밀한 움직임으로 방향을 조정한다.

세부 종목에도 다소 차이가 있다. 스켈레톤은 남, 녀 1인승 경기만 존재하고, 봅슬레이는 1인승 없이 2인승과 4인승이 있어 ‘팀 워크’가 매우 중요하다.

4인승의 경우 ‘오픈 종목’으로 성별 구분이 따로 없지만 대부분 남자선수들이 출전한다.

루지는 남녀 1인승(싱글)과 오픈 2인승(더블) 경기가 있는데, 이와 별도로 유일하게 팀 릴레이가 존재하는 것이 특색이다.

2014 소치 대회부터 정식 종목이 된 팀 릴레이는 여자 싱글-남자 싱글-더블 순으로 경기를 치러 성적을 합산하는 방식이다. 여타 종목의 ‘릴레이’처럼 바톤을 터치하는 식은 아니고, 첫 주자가 레이스를 마친 뒤 결승점에서 터치 패드를 누르면, 그 다음 주자가 스타트를 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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