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시장, 4년 연속 600억원 돌파…2명은 미아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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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황재균 손아섭 강민호 민병헌.©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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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FA 시장 계약현황. © News1

700억원 돌파는 실패…최준석, 이우민만 남아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FA 계약 총액이 4년 연속 600억원을 돌파했다. 빈익빈부익부가 심화돼 3년 연속 이어오던 700억원을 넘어서지는 못했지만 여전히 입이 벌어지는 액수다.

이번 FA 시장은 지난해 11월8일 문규현의 롯데 자이언츠 잔류(2+1년 10억원)로 문을 열었다. 소형 계약으로 출발했지만 11월에만 대어급 선수들이 모두 계약을 마치며 예년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11월에는 황재균이 kt 위즈(4년 88억원), 강민호가 삼성 라이온즈(4년 80억원), 민병헌이 롯데(4년 80억원)로 각각 팀을 옮겼다. 손아섭(4년 98억원)도 롯데에 잔류하며 대박을 터뜨렸다.

12월 접어들어 FA 계약 소식이 뜸해졌다. 그러다 12월19일, ‘최대어’ 김현수가 LG 트윈스에 입단했다. 4년 총액 115억원. 이번 FA 시장 최고 몸값이었다.

김현수 이후 다시 잠잠해진 FA 시장은 스프링캠프 출국이 다가오면서 활기를 띄고 있다. 협상에 난항을 겪던 KIA 타이거즈의 우승 주역 김주찬(2+1년 27억원), 한화 이글스 정근우(2+1년 35억원) 등 두 번째 FA 자격을 얻은 베테랑들이 섭섭하지 않은 조건에 계약했다.

지난 24일 정근우의 계약을 기점으로 이번 FA 시장의 계약 총액이 600억원을 넘어섰다. 정근우 이후로 이대형(2년 4억원), 안영명(2년 12억원)이 각각 kt와 한화에 잔류한다는 소식을 알렸다.

현재까지 2018년 FA 시장의 계약 총액은 630억5000만원이다. 2015년 720억6000만원, 2016년 766억2000만원, 지난해 703억원에 이은 4년 연속 600억 돌파. 700억 돌파는 무산됐다.

아직 계약을 마치지 못한 선수도 있다. 최준석과 이우민이다. 둘은 현재 미아 위기에 처했다. 원 소속구단 롯데가 두 선수와 계약 의지가 없는데다 타구단에서도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는 이우민에게 코치직을 제의했다. 최준석에 대해서는 이적 시 보상선수를 받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그럼에도 보상금이 12억원이나 발생해 다른 구단 입장에서 영입하기가 부담스럽다.

채태인은 넥센 히어로즈와 2년 10억원에 계약한 뒤 박성민과 트레이드돼 롯데로 이적했다. 이처럼 최준석에게는 ‘사인 앤 트레이드’도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지만, 그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최준석보다 경력이 부족한 이우민은 선수 생활을 지속하기가 더욱 어려워 보인다.

100억원에 육박하는 대형 계약은 여전하다. 반대로 대어급이 아닌 선수들에게는 찬바람이 쌩쌩 불었다. 변화의 조짐도 보이지만 달라지지 않은 부분도 있다. 양극화가 심해지는 가운데 FA 등급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는 분명 높아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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