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서 합류하는 로저스-박병호, 넥센 올 시즌 성적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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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를 떠나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로 복귀한 박병호가 9일 오후 그랜드 하얏트 인천에서 열린 환영식 및 기자회견에서 서건창 선수에게 꽃다발을 받고 있다. .2018.1.9/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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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게 된 에스밀 로저스.(넥센 제공)© News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투타 중심인 에스밀 로저스와 박병호의 어깨에 올 시즌 넥센 히어로즈의 성적이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재도약을 준비하는 넥센은 31일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 애리조나로 출국한다. 장정석 감독을 포함한 총 56명의 선수단은 다음 달 18일까지 서프라이즈에서 1차 전지훈련을 진행한다. 이어 19일부터 애리조나 투산으로 이동, 보름 동안 2차 전훈을 진행한 뒤 3월 6일 귀국한다.

가장 관심을 끄는 인물은 역시 로저스다.

넥센은 역대 구단 최고 금액인 150만달러(약 16억원)를 안기며 로저스를 영입했다. 2015시즌 한화 이글스 대체 외국인 선수로 KBO무대를 밟았던 로저스는 2016시즌 초반 팔꿈치 부상으로 한국을 떠난 뒤 2년 만에 KBO리그로 돌아오게 됐다.

로저스는 2015년 10경기에 출전해 4차례 완투승(3완봉승)을 수확하는 등 ‘괴물’의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2016년에는 부상으로 출발부터 늦었고, 6경기에서 2승(3패)에 그친 뒤 한국을 떠났다.

미국에서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로저스는 올 7월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 산하 트리플A 팀과 계약을 맺었고, 7경기에 나와 3승2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로저스가 2015년의 위력을 보여준다면 넥센은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개성이 강하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성격이라 무조건 성공적인 복귀를 낙관할 수 만은 없다. 고형욱 넥센 단장은 "로저스에 대한 정보는 스카우트 팀을 통해 꾸준히 들었다"며 "충분히 몸 상태를 회복했고, 좋은 공을 던지는 것을 확인했다. 잘 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3년 만에 친정 팀으로 돌아온 박병호는 올 시즌 넥센이 상위권 재진입을 자신하는 이유 중 하나다.

2012년부터 4년 연속 KBO리그 홈런왕을 차지했던 박병호는 2016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로 떠났지만 결국 적응에 실패한 뒤 다시 돌아왔다.

지난 9일 잠시 귀국한 뒤 다시 미국으로 떠났던 박병호는 미네소타 집 등을 정리한 뒤 오는 1일 애리조나에 합류할 예정이다. 넥센은 박병호가 중심을 잡으면서 김하성, 마이클 초이스, 김민성 등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장정석 감독은 "박병호는 팀의 확실한 4번 타자다. 공격의 중심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박병호는 "해야 할 역할을 분명히 알고 있다. 최대한 많은 타점을 올려 팀이 승리하는 데 보탬이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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