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우·이상호, ‘설상 첫 메달’ 가능성 어디까지 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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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스타일스키 모굴 메달 기대주 최재우. /뉴스 DB© News1 송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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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보드 알파인 메달 기대주 이상호. /뉴스 DB© News1 송원영 기자

최재우, 꾸준히 4위권 유지…이상호는 주춤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은 사상 최초로 설상 종목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프리스타일스키 모굴의 최재우(24·한국체대), 스노보드 알파인의 이상호(23·한국체대)가 한국 올림픽의 새역사를 쓸 기대주들이다.

지난해까지는 최재우보다 이상호에게 쏠리는 기대감이 더 컸다. 그러나 새해 들어 이상호가 주춤하는 사이 최재우가 메달 가능성을 키워나가고 있다.

이상호는 지난해 2월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2관왕(평행회전, 평행대회전)에 오르며 한국 동계아시안게임 스노보드 사상 첫 메달리스트로 기록됐다.

또한 3월에는 터키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 평행대회전 은메달을 획득, 한국 스키 역사상 FIS 월드컵 첫 메달 획득이라는 기록도 수립했다.

이상호에 비해 최재우는 보여준 것이 없었다. 동계아시안게임에서도 일본의 호리시마 이쿠마에게 밀려 은메달에 그쳤다.

그러나 지난해 말부터 분위기가 달라졌다. 새로운 시즌이 시작하면서 최재우가 선전하고 있는 반면, 이상호는주춤하고 있다.

최재우는 이번 시즌 출전한 월드컵에서 꾸준히 10위권 안에 들고 있다. 16위에 그쳐 유일하게 톱10에서 탈락한 지난 11일 미국 디어밸리 월드컵은 예선 1위를 차지한 뒤 결선에서 미끄러지는 실수로 실격된 대회다.

5위 안에 진입한 것도 4차례나 있다. 그 중 3차례는 4위로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현재 최재우는 세계랭킹도 4위에 올라 평창올림픽 메달 전망이 밝은 상태다.

반대로 이상호는 이번 시즌 월드컵에서 한 번도 4강에 오르지 못했다.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은 예선 성적을 토대로 16강 토너먼트를 펼쳐 메달 색깔을 결정하는 종목이다.

이상호가 8강에 오른 것도 지난 5일 오스트리아 라켄호프, 22일 슬로베니아 로글라에서 열린 월드컵 뿐이다. 두 차례 모두 이상호는 7위를 기록했다. 그 밖엔 대부분 10위권 밖에 머물렀다. 이상호의 세계랭킹은 10위다.

현 시점에서 메달 가능성이 좀 더 높은 쪽은 최재우다. 현재의 좋은 컨디션을 잘 유지하는 것이 최재우에게 주어진 과제다.

이상호도 ‘8강에서 한 번만 더 이기면 메달권’이라는 생각으로 집중력을 높인다면 충분히 메달에 도전할 수 있다. 안방 이점을 살릴 수 있다는 것도 긍정적 요소다.

날짜상으로는 최재우가 첫 설상 메달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 프리스타일스키 모굴 남자 결선은 2월12일 열린다. 이상호가 출전하는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남자 경기는 2월24일 메달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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