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양봉으로 훈련한다” 미국 바이애슬론 수잔 던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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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올림픽 여자 바이애슬론에 미국대표로 출전하는 ‘양봉가’ 수잔 던클리.(던클리 SNS 갈무리) © News1

(서울=뉴스1) 류석우 기자 = "양봉과 바이애슬론 사이에는 몇 가지 유사점이 있다."

평창 동계 올림픽 정보제공 사이트 ‘마이인포’는 6일 한 미국 선수의 독특한 양봉 훈련법이 담긴 인터뷰를 공개했다. 여자 바이애슬론 종목에 출전하는 수잔 던클리(31) 이야기다.

작년 오스트리아 바이애슬론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처음으로 은메달을 따내며 이름을 알린 던클리는 취미 생활이 ‘양봉’이다. 그는 이러한 취미로 바이애슬론 사격장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던클리는 "벌들과 함께 있으면 감정을 지배하고 정신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그것은 바이애슬론에서도 마찬가지"라며 "이런 정신훈련법은 사격을 하는 상황에도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그가 처음 양봉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5년 전 친구 집을 방문했을 때다. 그는 "친구의 이웃이 나무에 올라가 벌집을 잡는 것을 보며 벌들 주위에서 침착하고 두려움 없이 지낼 수 있다는 것에 흥미를 느꼈다"고 전했다. 그 이후로 던클리는 때때로 벌집을 처리해왔다.

양봉으로 갈고 닦은 그의 침착함은 올림픽을 대하는 태도에서도 엿볼 수 있다. 던클리는 "사회는 올림픽 메달을 원하는 것처럼 생각하게 만들지만, 성과에만 집중한다면 결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다"며 메달에 집착하지 않고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올림픽이 얼마 남지 않은 지금 던클리는 "자신감으로 꽉 차 있다"고 말한다. 그는 "작년 세계선수권처럼 경기에 나설 수 있는 것 자체가 아주 좋은 경험"이라며 결과보다 경기를 즐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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