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초점]박진희·편집·여론… 고현정 떠난 ‘리턴’의 숙제 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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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고현정/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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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 News1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배우 고현정이 제작진과의 불화로 SBS 수목드라마 ‘리턴’에서 중도 하차했다. 아직 드라마 절반이 남은 상황에서 ‘리턴’ 제작진에게는 대체 배우, 대본 수정, 여론 반전이라는 세가지 숙제를 안게 됐다.

SBS와 고현정 소속사는 7일 고현정이 ‘리턴’에서 하차한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양측은 고현정과 제작진과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하차 이유를 설명했지만 이후에 고현정의 PD 폭행, 현장 촬영에 불성실하게 임했다는 소식이 속속 보도되며 더욱 논란이 가중됐다.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리턴’과 고현정은 이제 ‘다음’에 대해 생각해야 하는 상황이다.

‘리턴’ 촬영장은 고현정과 제작진이 충돌한 5일부터 현재까지 ‘스톱’ 상태다. 오는 11일부터 촬영을 재개할 예정. 다행(?)스럽게도 평창동계올림픽 중계 방송관계로 이번주와 다음주 모두 한 회차만 방송된다. ‘리턴’으로서는 시간을 번 셈. 그동안 세 가지 숙제를 해결하고 현장을 재정비해 정상방송을 해야 한다.

◇ ‘리턴’ 누가 최자혜를 맡을까.

먼저 고현정이 맡은 최자혜 역할을 소화해줄 배우를 찾는 것이 관건. SBS는 최자혜 역할을 축소 삭제하는 방안과 대체할 배우를 섭외하는 것 중 고민하다가 드라마의 메시지를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 최자혜 역할을 맡을 대체 배우를 찾기로 정했다.

8일부터 본격적으로 대체 배우를 찾으며 배우 박진희에게 최자혜 역할을 제안했다. 8일 저녁 박진희 소속사는 "SBS로부터 ‘리턴’ 출연을 제안받은 것은 맞다. 스케줄 가능 여부 등을 물어봤다. 아직 배우와도 논의하지 못 했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이미 고현정으로 각인된 역할을 맡는다는 것 자체가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 더불어 박진희가 현재 임신 5개월이라는 것도 고려 요인 중 하나다. SBS와 박진희 소속사 관계자는 9일 만남을 갖고 본격적으로 출연을 논의한다.

◇’리턴’ 고현정 촬영분은 어떻게 할까.

대본상 예정된 고현정 분량은 정상적으로 촬영이 진행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풀샷 화면에 필요한 최자혜 역할은 대역 배우가 촬영하는 일이 번번이 있었다. 예로 들면 7일 방송된 법정신에서는 고현정이 아닌 대역 배우가 최자혜로 등장했다.

남은 것은 오는 14일 방송될 15회(30분 기준) 16회 방송이다. ‘고현정 촬영분이 삭제됐다’ 등의 보도가 나왔지만 SBS는 고현정이 ’15, 16회의 법정신 촬영은 마친 상태’라며 ‘"촬영 못한 다른 신들이 있으나 그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여 이야기의 흐름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물론 고현정이 등장할 장면은 매우 짧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5일 촬영중단 당시에도 다른 배우들이 추가 촬영을 하면서 ‘꾸역꾸역’ 13, 14회 방송분량을 완성했고 15회 16회는 촬영도 제대로 진행하지 못 했기 때문. 최대한 최자혜 분량을 축소한 형태의 회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리턴’ 시청자 마음 리턴할까.

고현정 하차 사태 이후 오히려 시청자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그동안 고현정의 분량이 ‘주연’이라고 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점 등을 예로 들어 고현정의 ‘불만’을 이해한다는 것. 더불어 고현정 측에서 ‘리턴’ 촬영장에 있던 관계자들을 통해 알려진 폭행설을 반박하면서 오히려 옹호 여론이 더욱 높아졌 다.

고현정이 하차해도 ‘리턴’은 계속 방송이 되어야 하는 상황에서 이같은 반응은 제작진에게 큰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

근래 보기 드문 가파른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며 화제를 모은 ‘리턴’이 과연 화제작으로 남을지 문제작으로 남을지 기로에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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