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메드베데바, 10년 기다린 무대서 세계新…”처음엔 긴장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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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 (러시아)가 11일 오후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팀이벤트 여자 싱글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18.2.11/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강릉=뉴스1) 맹선호 기자 = 피겨스케이팅 여자싱글의 1인자로 꼽히던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OAR)가 첫 올림픽 무대에서 세계신기록을 써냈다.

메드베데바는 11일 강릉의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팀이벤트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81.06점(기술점수 42.83점 + 예술점수 38.23점)을 받았다.

메드베데바는 자신이 세웠던 종전 세계기록 80.85점을 0.21점 높였다.

올림픽 공식정보 사이트 ‘마이인포 2018’은 경기 후 메드베데바가 세계신기록을 작성한 소감을 전했다.

메드베데바는 "첫 올림픽 출전이라 경기가 쉽지는 않았다"며 "좋은 결과를 받아 행복하다"고 기뻐했다.

메드베데바는 여자 싱글 총점과 쇼트, 프리에서 모두 세계 최고 기록을 갖고 있다. 지난해 4월 ISU 월드 팀트로피에서 세운 기록이다.

이 외에도 메드베데바는 출전하는 대회마다 우승을 거듭했고 이번 올림픽 여자 싱글 금메달 후보 영순위로 꼽혀왔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오른 발등 골절상으로 깁스를 하면서 우려가 커졌다. ISU 그랑프리 파이널에 불참한 메드베데바는 지난달 ISU 유럽선수권에서 복귀했지만 신성 알리나 자기토바(러시아)에게 우승컵을 내줬다.

러시아 출신 올림픽선수(OAR)로 평창에 온 메드베데바는 우려 속에서도 첫 올림픽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날 메드베데바는 트리플 플립 +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루프, 더블 악셀에서 실수 없이 모두 가산점을 챙겼다. 스핀과 스텝 시퀀스에서도 모두 레벨 4판정을 받았다. 결과는 세계신기록이었다.

메드베데바는 "많은 사람들이 올림픽은 일반 대회와는 다르다고 말했다. 신경이 곤두선다고 했는데 나도 처음 시작할 때 조금 긴장했다"며 "침착함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고 자신감을 가지려 했다. 이것이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메드베데바는 "이번 올림픽을 10년 전부터 기다려 왔다. 정말 오고 싶었다"며 "오늘은 내게 좋은 레슨이 됐다. 개인전을 앞두고 소중한 경험을 했다"고 만족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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