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日 다카기 미호, 네덜란드 독주체제 제동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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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의 다카기 미호.© AFP=News1

(강릉=뉴스1) 김도용 기자 = 일본의 다카기 미호(24)가 네덜란드의 독주체제에 제동을 걸 수 있을까.

지난 11일까지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금메달의 주인공은 모두 네덜란드였다. 네덜란드는 여자 3000m와 남자 5000m에서 모두 금메달을 획득, 스피드스케이트 강국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런 네덜란드의 강세에 다카기 미호가 맞선다. 다카기는 12일 오후 9시30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리는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500m에 출전한다.

다카기는 이번 대회에서 일본이 기대하는 유력한 금메달 후보다. 미호는 15세이던 지난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처음 출전하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다카기는 2014 소치 대회를 앞두고 열린 일본 대표 선발전에서 부진, 2회 연속 동계올림픽 출전이 불발됐다.

이후 다카기는 여름 시즌 혹독한 체력 훈련을 통해서 기량을 끌어 올렸다. 여기에 일본 대표팀에서 네덜란드 코치의 지도를 받으면서 성장했다.

다카기는 올 시즌 치른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1~4차 대회에서 모두 여자 1500m 우승을 차지, 일본을 넘어 세계적인 선수로 올라섰다.

다카기에게 거는 일본의 기대는 크다. 일본은 대회전부터 스피드스케이팅에서 4개의 금메달을 예상하고 있는데 이 중 2개를 미호(여자 1500m, 여자 팀추월)에게 기대하는 상황이다.

다카기는 지난 10일 열린 여자 3000m에 출전해 메달에 도전했지만 5위에 머물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다카기는 4분01초35로 자신의 최고기록인 3분57초09에도 크게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다카기는 경기 후 "아직 세 종목 출전이 남았다"면서 남은 종목에서 명예회복을 다짐했다. 이중 가장 기대를 모으는 종목은 아무래도 다카기의 주종목인 1500m다.

다카기가 1500m 정상에 서기 위해서 넘어야 하는 상대는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다. 네덜란드는 앞서 열린 여자 3000m, 남자 5000m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여자 3000m는 금메달부터 동메달까지 싹쓸이 했다.

여자 1500m에서는 마리트 렌스트라, 아이렌 뷔스트가 네덜란드가 내세우는 우승 후보다. 렌스트라는 올 시즌 월드컵 1, 2차에는 부진했지만 3~5차 대회까지 모두 준우승을 차지, 랭킹 2위에 올라있다.

여자 3000m 준우승에 그쳤던 뷔스트는 1500m에서 아쉬움을 씻어내고자 한다. 조직위 관계자에 따르면 뷔스트는 3000m에서 준우승에 그치자 아쉬움을 넘어 분노했다고 한다. 뷔스트는 지난 1월 5차 월드컵 여자 1500m에서 우승을 차지할 만큼 실력도 출중한 경쟁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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