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골리’ 신소정 “올림픽 무대는 다르구나 실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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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신소정이 12일 오후 강원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B조 조별리그 2차전 스웨덴과 경기에서 스웨덴의 공격을 막아내고 있다. 2018.2.12/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2경기 연속 8실점…스웨덴에도 0-8 완패

(강릉=뉴스1) 이재상 기자 = "역시 올림픽 무대는 다른 것 같다."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의 골리 신소정이 2연속 패배에 진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세계와의 격차를 절감한 신소정은 입술을 깨물었다.

새러 머리 총 감독이 지휘하는 남북 단일팀은 12일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스웨덴(세계랭킹 5위)과의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조별예선 B 조 2차전에서 0-8(0-4, 0-1, 0-3)로 완패했다.

지난 10일 스위스(6위)와의 1차전에서 0-8로 패했던 단일팀은 이날도 초반 대량 실점을 하며 무너졌다.

전체적인 경기력은 스위스전보다 나아졌지만 스웨덴은 강했다. 지난 4일 인천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1-3으로 비교적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올림픽 본선에서의 스웨덴은 달랐다.

신소정은 경기 후 "많이 속상하다"면서 "확실히 올림픽은 다른 것 같다. 상대가 기회를 잘 놓치지 않는다. 수준 높은 선수들이 모인 곳이라 다르더라"고 말했다.

단일팀 이전 한국은 지난해 7월 스웨덴과 2차례 평가전을 치렀던 경험이 있다. 2017년 0-3, 1-4로 패했던 한국은 지난 4일 단일팀으로 나선 데뷔전에서도 비교적 선전하며 1-3으로 졌다.

"해볼만 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스웨덴은 초반부터 강하게 밀어 붙였고, 단일팀은 1피리어드에만 3골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신소정은 "내가 잘 끊어주지 못해서 너무 미안하다. 국민들이 관심을 가져 주셨는데 계속 결과가 좋지 않아서 죄송할 따름이다"고 했다.

운도 따르지 않았다. 상대 슛이 수비를 맞고 들어가는 장면도 나왔고, 퍽이 다리 사이로 흘러 들어가기도 했다. 평소 신소정이라면 나오지 않았을 법한 아쉬운 플레이였다.

신소정은 "운도 좋지 않았던 것 같다. 바운스 된 것이 흘러들어 가는 것은 1경기에 1개 나올까 말까 한 장면인데 오늘 여러 차례 나왔다. 더 잘했어야 하는데 아쉽다"고 했다.

지난 경기에서도 스위스의 소나기 슛(유효 슈팅 52개)을 온 몸으로 막아냈던 신소정은 이날도 상대 50개의 유효 슈팅에 고전했다. 2경기 102개의 유효 슈팅을 막아내야 했던 신소정으로선 체력적으로 버거울 수 밖에 없었다.

신소정은 "사실 오늘 몸이 좀 무거웠던 게 사실"이라며 "이전 경기에서 많이 움직이다 보니 체력적으로 힘든 점도 있었다. 그래도 남은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단일팀은 14일 일본과 조별예선 3차전을 치른다.

신소정은 "한일전은 느낌이 다르다. 아무래도 관심도 뜨겁다"며 "2경기 연속 좋지 않은 결과를 보여 드렸는데, 다른 말보다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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