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은, 이대로 러시아 집안 싸움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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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러시아)./뉴스1 DB © News1 임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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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이 나가수(미국)./뉴스1 DB © AFP=News1

나가수, 트리플 악셀 포함 최고 연기 펼치고도 크게 못 미쳐

오스먼드·코스트너 등 추격

(강릉=뉴스1) 맹선호 기자 =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은 이대로 러시아의 집안 싸움이 될까.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팀이벤트가 막을 내렸다. 이제는 개인 종목만 남았다.

‘전초전’ 격이던 팀이벤트에서 일부 선수들의 기량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 결과 여자싱글에서는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 알리나 자기토바(이상 OAR)가 도드라졌다.

메드베데바는 쇼트프로그램에서 세계신기록을 경신했다. 자기토바는 신기록을 넘지 못했지만 이에 근접한 점수를 보였다. 때문에 다른 선수들 보다도 두 선수 간의 경쟁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이를 추격하는 선수들은 누구일까.

캐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는 팀이벤트 쇼트에서 메드베데바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첫 과제였던 트리플 플립 + 트리플 토루프 연속 점프를 시도할 때 후속 점프에서 언더 로테(회전 수 부족) 판정을 받았다.

이 외에는 깔끔했고 스핀, 스텝 시퀀스에서도 모두 레벨 4를 받았다. 총점은 75.10점으로 메드베데바(81.06점)에 5.96점 부족했다.

기대를 모았던 케이틀린 오스먼드(캐나다)도 비슷한 실수를 보였고 71.38점에 그쳤다.

팀이벤트 프리에서는 격차가 더 컸다. 자기토바는 7가지 점프를 모두 후반부에 배치했다. 가산점을 얻어 기술점수를 높이기 위한 전략이었다.

자기토바는 모든 점프를 깨끗하게 수행하면서 158.08점을 받았다. 2위 미라이 나가수(미국·137.53점)와는 20.55점 차이였다.

특히 이날 나가수는 생애 최고의 연기를 보였다. 나가수는 트리플 악셀을 성공하는 등 클린 연기를 펼치면서 개인최고점을 경신했다. 올림픽에서 역대 3번째로 트리플 악셀에 성공한 여자 스케이터도 됐다. 그럼에도 자기토바와의 격차는 컸다. 브라이언 오서 코치 사단으로 기대를 모은 가브리엘 데일먼(캐나다)도 137점대를 보였다.

이번 올림픽에 나서는 선수는 총 30명. 이들의 시즌 베스트 성적만 봐도 자기토바와 메드베데바가 압도적이다. 이들은 나란히 230점대 기록을 받았다.

이어 오스먼드와 마리아 소츠코바(OAR), 코스트너, 가오리 사카모토(일본) 등이 210점대로 뒤를 따르고 있다. 메드베데바와 자기토바 2명에게 불안한 점이 있다면 올림픽이 처음이라는 점이었다. 그러나 둘 다 팀이벤트에서 흔들림 없는 기량을 선보이면서 일말의 우려도 떨쳐냈다.

이대로 2명의 우승 대결로 여자싱글 경기가 끝을 맺을까. 양강을 추격하는 이들이 얼마나 간격을 좁혀 나갈지 눈여겨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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