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꿈의 연기’ 바라는 하뉴, 2연패 자신감 내비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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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2연패를 노리는 일본 하뉴 유즈루가 13일 오전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18.2.13/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딕 버튼 이후 66년 만에 男싱글 2연패 도전

(강릉=뉴스1) 맹선호 기자 = 하뉴 유즈루(24·일본)가 강릉에서 본격적인 훈련을 소화하면서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췄다.

하뉴는 13일 오전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훈련을 진행한 뒤 "클린 연기를 하면 금메달은 자신 있다"고 말했다.

2014 소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하뉴는 남자 싱글 세계기록 보유자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파이널 4연패, 세계선수권 2회 우승 등 경력도 화려하다.

출중한 외모까지 겸비한 하뉴는 이제 또 하나의 역사에 도전한다. 평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면 하뉴는 딕 버튼(미국·1948, 1952 대회) 이후 66년 만에 남자싱글 2연패의 위업을 달성하게 된다.

그러나 난관은 있다. 그동안 문제로 꼽혀왔던 것은 라이벌, 그리고 부상이다. 하뉴의 라이벌 1순위로 꼽히는 이는 네이선 천(19·미국)이다.

네이선은 숱한 4회전 점프를 성공시키며 ‘괴물’ 소리까지 듣는 선수로 2017 4대륙선수권대회, 2017-18시즌 ISU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는 미국 대표로 팀이벤트에 나와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평소 실력을 감안하면 여전히 유력한 우승 후보다.

이 외에도 하뉴의 아성을 넘으려는 도전자는 많다. 같은 일본 출신의 우노 쇼마(21), 중국의 진보양(21), 유럽의 강자 하비에르 페르난데스(27) 등이 있다.

그러나 하뉴에게는 경쟁자보다도 스스로의 컨디션이 중요했다. 하뉴는 지난해 10월 발목 부상을 당한 뒤 이제야 첫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부상으로 인한 경기력 저하와 회복 여부가 이번 대회 최대 관심사였다.

이날 오전 진행된 훈련에서 하뉴는 4회전 점프를 수 차례 성공시키는 등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다.

훈련을 마친 뒤 하뉴는 "부상을 당하고 난 뒤 스케이트를 못 하는 시간이 아쉬웠다. 올림픽 베뉴에 설 수 있어 기쁘다"며 미소를 보였다. 그는 "내가 ‘낫긴 하는 걸까’라는 생각도 했지만 여기에 왔다"며 올림픽을 앞두고 들뜬 심정을 감추지 않앗다.

관심을 받고 있는 올림픽 2연패에 대한 질문에도 하뉴는 "클린하면 금메달은 자신 있다"고 밝혔다. 세부적인 프로그램 구성 요소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현재 할 수 있는 선에서 실수를 안 한다면 1위도 가능하다는 자신감이다.

부상 당했을 때 발목도 제대로 움직이지 못했지만 끝내 회복해 다시 올림픽 무대에 온 하뉴. "꿈에 그렸던 연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 뿐"이라는 하뉴가 강릉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은 16일, 프리스케이팅은 17일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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