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스타] “응팔→질투→크로스” 고경표, 인생캐 경신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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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 포스터, SBS, tvN © News1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고경표가 또 다른 인생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현재 고경표는 호평 속에 방송되고 있는 tvN 월화드라마 ‘크로스’에서 복수를 위해 의학도가 된 천재의사 강인규 역으로 활약 중이다. 메디컬 장르와 스릴러 장르를 오가면서도 복수에는 냉철한, 환자에게는 가슴 따뜻한 온도차 연기를 선보이며 다시 한 번 진가를 주목받고 있다. 바라보는 대상에 따라 캐릭터와 감정선이 크게 달라지는, 강인규와 같은 선과 악의 경계가 모호한 주인공이 시청자들을 설득하기 쉽지 않지만, 고경표가 섬세한 연기력으로 역할을 표현해내면서 설득력이 생길 수 있었다는 평가다.

특히 고경표가 연기하는 강인규는 회를 거듭할수록 흡입력을 발휘하고 있다. 앞서 만식(정도원 분)이 강인규의 정체를 눈치 채고 그의 복수 계획까지 알아버리면서 긴장감을 높였다. 이어 강인규의 아버지를 살해한 장기밀매 브로커이자 무기수인 김형범(허성태 분)도 모든 것을 알게 됐고, 이에 강인규가 위기에 처하는 것은 아닐지 궁금증이 커졌다. 강인규는 사람을 살려야 하는 의사이지만, 김형범에게 복수하기 위해 교도소 의무사무관을 지원했고 의술로 김형범에게 복수하기 위한 계획을 드러낸 바, 언뜻 멘토였던 의사 고정훈(조재현 분)과 대립하는 안타고니스트로도 보일 수 있었지만 복수에 차질을 빚는 과정이 그려지면서 몰입도가 높아진 셈이다.

만식 일당에게 장기를 잃을 뻔한 소녀를 필사적으로 구해내거나 교통사고를 당해 생명이 위급한 임산부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강인규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그래서 고정훈과 같이 마냥 환자를 위하는 가슴 따뜻한 의사가 될 수 있었지만 장기밀매 브로커로부터 아버지를 잃은 후 복수으로 평생을 살아온 강인규에 대한 안타까움이 커질 수밖에 없었다. 강인규라는 인물에 대한 시청자들의 연민의 감정을 만들어낸 데 이어 그가 과연 복수라는 목표를 달성해낼지 궁금증을 갖게 했다는 점에서, 주요 캐릭터의 힘을 발휘한 고경표의 연기력도 새삼 주목을 받게 됐다. 선배 조재현과의 자연스럽고 안정적인 연기 호흡도 호평을 받는 부분이다.

앞서 고경표는 장르를 불문하고 다수의 작품에서 활약하며 연기 내공을 쌓아왔지만, 그의 진가가 본격적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한 작품은 단연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었다. 쌍문동의 엄친아 선우로 보라(류혜영 분)와 러브라인을 형성하면서 배우로서 더욱 주목받았고, 이후 SBS 드라마 ‘질투의 화신’에서 이화신(조정석 분)의 가장 친한 친구인 의류 재벌 3세 고정원으로 표나리(공효진 분)를 두고 삼각관계를 연기하면서 주연배우 입지를 굳히기 시작했다. tvN 드라마 ‘시카고 타자기’와 KBS2 드라마 ‘최강 배달꾼’을 통해 열일 배우로 활약했고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바탕으로 ‘크로스’에서 주연배우로서 자격을 본격적으로 입증해보일 수 있었다.

‘크로스’가 방송 초반인 만큼, 고경표가 강인규를 통해 보여줄 활약이 어디까지일지 기대되고 있다. 이제까지 5회가 방송된 ‘크로스’는 4회에서 4.773%의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하며 5%대 돌파 가능성을 보였다. 강인규와 김형범의 살벌한 대치가 계속 될 예정인 가운데 앞으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고정훈에게 건강 이상 증세가 나타난 데 이어 선림병원에서의 의사들간 음모에도 예고되면서 ‘크로스’에 더욱 짙은 긴장감이 드리워졌다. 그 가운데 강인규가 복수에 성공할지, 선림병원의 수술 에피소드에서 천재성은 어떻게 발휘될지, 그리고 고지인(전소민 분)과의 미묘한 러브라인도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증이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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