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OAR 아이스하키 대표 코발축 “강릉 바람, 페테르부르크와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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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AR의 간판 공격수 일리야 코발축. © AFP=News1

(강릉=뉴스1) 이재상 기자 =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의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OAR(러시아에서 온 선수들)의 ‘간판’ 일리야 코발축(35)이 여유 있는 표정을 지었다.

코발축은 13일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훈련을 마친 뒤 "강릉의 바람이 (내가 사는)상트 페테르부르크랑 비슷하다. 익숙하다"고 했다.

세계 2위 리그인 러시아대륙간아이스하키리그(KHL) 소속 선수들로 대표팀을 꾸린 OAR은 이번 대회 우승후보 1순위로 꼽힌다.

OAR은 지난 8일 안양링크에서 열린 대한민국과의 평가전에서 8-1의 대승을 거두며 엄청난 파괴력을 자랑했다. OAR에는 NHL에서 뛰었던 코발축, 파벳 댓축(이상 SKA 상트 페테르부르크) 등 슈퍼스타들이 버티고 있다.

2001~2013년까지 애틀랜타 스래셔스(위니펙 제츠 전신)와 뉴저지 데블스에서 활약했던 코발축은 NHL 최고의 스나이퍼로 불렸다. 정규리그 816경기에서 417골을 넣었고, 2003-04시즌에는 모리스 리샤르 트로피(정규리그 득점왕)도 들어 올렸다.

평창에서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는 코발축은 2002 솔트레이크 시티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까지 5연속 올림픽에 나섰을 정도로 경험이 풍부하다. 2013-14시즌 KHL의 페테르부르크로 돌아온 그는 올 시즌 53경기에서 31골 32도움을 기록했다.

14일 슬로바키아와 1차전을 갖는 코발축은 진지한 표정으로 소감을 전했다. 그는 "비록 NHL 선수들이 출전하지 못하지만 (이번 대회에는)재능 있는 선수들이 많다.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올림픽 무대이기 때문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코발축은 신중한 표정이었다.

지난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우승 후보로 꼽히고도 5위에 그쳤던 것을 떠올리며 "그나마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기 때문에 압박감은 덜 한 것 같다. 팬들은 항상 우리 팀의 성공을 원한다"고 했다.

그는 동료들과의 신뢰와 자신감을 강조했다. 코발축은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각자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하는 것"이라며 "최선을 다하면 자연스럽게 결과는 따라올 것"이라고 했다.

강추위가 이어지는 이번 대회지만 추운 러시아에서 온 코발축은 개의치 않는 표정이었다. 그는 "날씨가 많이 풀렸다. 페테르부르크와 비슷하다. 이 정도는 익숙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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