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 인터뷰①]지숙 “레인보우 해체라 생각 안 해..매달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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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레인보우로 데뷔한 지숙은 ‘연예계 만능 기술자’로 통한다. 요리, 서예, 캘리그라피, 사진, 네일아트, 메이크업, 블로그 운영 등 못하는 게 없는 팔방미인이다. 지숙은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매일을 분주하게 보내는 일명 ‘에너자이저’다.

레인보우는 지난 2016년 11월 12일을 끝으로 DSP미디어와의 전속계약이 만료됐다. 멤버들은 각자의 길을 가기로 결정했다. 방송인들이 대거 소속된 디모스트엔터테인먼트와 계약한 지숙은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자신만의 장기를 살리고 있다.

설 연휴를 앞두고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지숙이 fn스타 사무실을 찾았다. 소매에 시스루 포인트가 있는 화사한 한복 덕분에 그의 작고 올망졸망한 얼굴이 더욱 부각됐다.

예전 같았으면 7명의 레인보우 멤버와 함께였을 그가 홀로 있는 모습을 보니 왠지 쓸쓸해 보였다. 외롭지 않냐고 물었더니,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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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까지도 단톡방에서 대화를 했어요. 팀 활동을 할 때도 개인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었거든요. 헤어진 느낌이 아니라 개인 스케줄에 온 기분이에요. 멤버들은 언제든 만날 수 있으니까요. 그냥 앨범 내고 무대에 못 서는 것 뿐이지 레인보우가 해체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해체’라는 단어를 우리는 쓰지 않았는데 기사에서 그 단어를 보니 마음이 아팠어요."

지숙은 지금도 레인보우 멤버들이 가장 친한 친구이자, 의지가 되는 동료들이다.

"우리는 언제든 모여서 마음 맞춰서 하자는 생각을 갖고 있어요. 활동하면서는 힘들고 그런 것도 공유하고 사소한 응원 한마디가 힘이 되더라고요. 서로 TV 보다가 누가 나오면 놀리기도 하고, 지금도 한달에 한 번씩 만나고 있어요."

레인보우 멤버들과 서로 잘할 수 있는 걸 더 키우자는 의미로 헤어졌다는 지숙은 "무대에 대한 갈망은 있다. 아직도 주말마다 음악방송을 챙겨본다. 꿈틀대는 뭔가가 있다. 기회가 된다면 할 수 있지 않을까"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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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출신 연기자들이 활약하는 시대지만, 지숙은 연기는 자신이 없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연기는 너무 제가 어색해요. 그냥 잘하는 걸 하고 싶어요. 그냥 꽁트 같은 연기는 잘하는데, 정극은 자신이 없어요. 나중에 기회가 되서 잘 맞는 캐릭터를 만나고 스스로 잘할 수 있다고 느낄 때 하면 너무 좋겠죠. 현재론 용기가 안 나네요."

그렇다면 지숙이 더욱 발전시키고 싶은, 잘하는 분야는 뭘까.

"전 레인보우 할 때부터 예능이나 말하는 방송 쪽에 스케줄이 있었어요. 그때 ‘내가 잘하는 건 이런 쪽인가보다’ 했거든요. 그때부터 꿈을 길러왔고 자연스럽게 이쪽의 길로 온 거 같아요. 멤버들과 같이 있을 때도 제가 진행을 해요. 단순히 재밌게만 느꼈는데 이젠 나이도 있고 하니까 책임감을 느끼고 책도 많이 보게 되더라고요. 이대로 가다간 얼마 못 갈 거 같단 생각도 들고 해서 열심히 노력하고 연구 중이에요."

공감과 소통을 중시하는 지숙은 상대의 말 한마디에 눈을 빛내고 귀를 기울이는 세심한 매력의 소유자였다. 2018년, 그가 보여줄 활약이 더욱 기대가 된다.

[한복 인터뷰①]지숙 “레인보우 해체라 생각 안 해..매달 모임”
[한복 인터뷰②]지숙 “아팠던 지난해…힘든 일 스스로 치유”
[한복 인터뷰③]지숙 “2018년 소망, 시상식 직접 가서 즐기고파”

/uu84_star@fnnews.com fn스타 유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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