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2관왕 무산’ 임효준 “아쉽지만 계주는 반드시 우승할 것”

0
201802172251249349.jpg

대한민국 임효준이 17일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1000m 결승 경기를 마친 후 아쉬워 하고 있다. 2018.2.17/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강릉=뉴스1) 맹선호 기자 = 2관왕에 도전했다가 경기 막판 넘어지는 불운과 함께 목표달성이 좌절된 임효준이 아쉬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아직 남은 경기가 있다며, 다시 전의를 불태웠다. 특히 계주에 의욕을 보였다.

쇼트트랙 남자 1500m 정상에 오르면서 평창올림픽 참가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던 임효준이 1000m에서는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임효준은 17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에서 레이스 막판 류 샤오린 산도르(헝가리)과 경쟁하는 과정에서 엉켜 넘어져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그 과정에서 함께 중심을 잃었던 서이라가 빨리 레이스에 복귀해 동메달을 따낸 것이 대표팀의 위안이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난 임효준은 "일단 아쉽고, 너무 아쉽다"는 말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준결승에서 이랑이 형과 ‘결승에 올라 메달 2개 가져오자’ 이야기를 했다. 결승에 가는 것까지는 좋았는데 결과가 아쉽다"면서 "나만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솔직히 준결승에서 힘을 너무 많이 썼다"고 전했다.

이어 "결승에서는 좀 소극적으로 했다. 나중에 뒤집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어서 페이스를 좀 늦췄는데, 그러다 헝가리 선수가 안쪽으로 들어올 때 함께 걸려서 넘어졌다"고 말한 뒤 "속상하고 아쉽다. 하지만 일단 끝난 경기고, 남은 일정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함께 결승에 오른 서이라와 작전을 세우진 않았다고 말했다. 임효준은 "쇼트트랙은 작전을 세우면 오히려 그렇게 안 된다. 그래서 각자 하던대로 했다"면서 "그냥 내 자신한테 져서 속상하다. 하지만 아직 5000m 계주와 500m가 있으니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가장 주안점을 두는 것은 역시 계주다.

임효준은 "(서이라, 황대헌과 함께 했던)준준결승이 너무 힘들었다. 그게 결승 같았다"면서 "아쉽게 대헌이가 떨어졌는데, 대헌이는 우리를 축하해줬고 우리는 대헌이를 위로해줬다. 그게 팀"이라고 전했다.

이어 "내가 못했을 때 잘한 선수들을 축하해줄 수 있어야 잘했을 때 축하받을 자격이 있다고 감독님이 항상 말씀하신다. 그래서 항상 서로가 서로를 축하해주고 위로해준다"면서 "그게 팀이다. 분위기는 좋다. 계주는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고 각오를 피력했다.

Facebook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