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김태윤 “적었던 관심 덕에 부담 없어…관중들 함성 큰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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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김태윤이 23일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오벌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 시상식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고 관중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김태윤은 1분08초22를 기록, 동메달을 차지했다. 2018.2.23/뉴스1 ©

(강릉=뉴스1) 김도용 기자 = 예상을 깨고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 동메달을 획득한 김태윤(24)이 관중들의 커다란 함성이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김태윤은 23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서 1분08초22를 기록, 키엘트 누이스(네덜란드·1분07초95), 하바드 로렌첸(노르웨이·1분07초99)에 이어 동메달을 차지했다.

동메달 수상 후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김태윤은 "대회 전 주목을 못 받은 것이 오히려 도움이 됐다. 4년 전 소치 올림픽 때 형들을 보면서 부담이 많겠다고 생각했다. 주목을 못 받아 오히려 부담없이 즐기면서 준비할 수 있었다"고 웃으면서 말했다.

경기장을 찾은 홈팬들의 응원도 김태윤에게 큰 도움이 됐다. 김태윤은 "경기장에서 몸도 안풀었는데 몸에 열이 나고 가벼워지는 느낌을 받았다. 경기 막판에도 다리에 힘이 빠지지 않았다. 관중들의 열기 덕분"이라고 전했다.

주변의 도움도 있지만 김태윤 스스로 체중 감량을 하고 스케이트날도 바꾸는 등 변화를 줬다. 원래 80kg이었던 체중도 76kg으로 만들었고 스케이트날도 강도가 더 높은 것으로 바꿨다.

김태윤은 "이곳 경기장 빙질에 맞춰서 체중을 조절하려고 했다. 먹는 걸 워낙 좋아해서 살을 빼는데 힘들었다. 점심에 먹고 싶은 것을 많이 먹고 저녁을 안먹으려고 했다. 그래서 체중 조절에 더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했다.

이어 "스케이트날은 강도가 더 높은 것으로 바꿨다. 힘을 더 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방법이었다"면서 "원래 타던 날도 괜찮았는데 도전하기 위해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 들어 남자 스피드스케이팅은 총 4개의 메달(은3, 동1)을 획득 중이다. 팀추월에서 은메달만 획득했던 4년전과 비교하면 분명 성공적이다.

김태윤은 "나를 비롯해 남자 선수들은 메달 가능성을 보고 임했다. 500m에서 (차)민규 형이 은메달을 딴 것도 자극이 됐다. 메달이 가까이 있다고 생각하면서 준비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 관중들도 성적 향상에 힘이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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