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러시아, 폐회식도 국기 못 든다… 바흐 위원장 “징계 계속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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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출신 선수들이 대회 폐막식에도 국기를 들지 못한다. © News1 허경 기자

(평창=뉴스1) 임성일 기자 = 국가 주도 도핑 스캔들로 ‘러시아’라는 국가 대신 선수 개인 자격으로 평창 올림픽에 출전하고 있는 OAR(러시아 출신 선수)이 폐회식에도 국기 없이 입장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대회 폐막일인 25일 오전 총회를 열고 러시아에 가해지고 있는 징계를 해제하지 않기로 의결했다.

IOC는 지난해 12월, 지난 2014년 소치올림픽에서 국가 주도로 도핑 결과를 조작했던 것과 관련해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의 자격을 정지하고 러시아 선수단의 평창 올림픽 참가를 불허했다. 이에 개인자격으로 평창을 찾은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들은 개회식 때 국기 없이 오륜기를 앞세우고 자원봉사자와 함께 등장했다.

대회 기간 토마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이고르 레비틴 ROC 부위원장과 만나 대화를 나눈 사실이 알려지면서 징계가 해제돼 국기를 들고 폐회식에 입장할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무산됐다.

바흐 위원장은 이날 오후 평창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의 마지막 기자회견에서 "오늘 총회에서 결정을 내렸다. 러시아올림픽위원회에 대한 상황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폐회식에도 러시아 국기를 볼 수 없게 됐다.

대회 도중 러시아 출신 선수들이 도핑 규정을 또 어긴 것이 문제가 됐다. 바흐 위원장은 "우리도 징계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유지키로 결정했다"면서 "이번 양성반응이 또 조직적인 일인지 그 선수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실망스럽다"는 뜻을 전했다.

바흐 위원장은 "더 이상 도핑 양성 반응이 나오는 선수들이 없다면 러시아에 대한 제재는 해제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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