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金 도전’ 노르딕스키 신의현 “국민들을 웃게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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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 패럴림픽에 출전하는 노르딕 스키 간판 신의현 ./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국가대표다운 파이팅 보여드리겠다."

동계 패럴림픽에서 대한민국 사상 첫 금메달에 도전하는 신의현(38·창성건설)이 우렁찬 목소리로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한국 선수단이 2일 오후 2시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대회 출정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를 비롯해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명호 대한민국 장애인체육회 회장 등 18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은 평창 패럴림픽 6개 전 종목에서 자력으로 출전권을 획득, 사상 최대 규모인 83명(선수 36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한국은 신의현의 금메달 획득을 포함해 종합 순위 10위(금1, 은1, 동2)를 목표로 내걸었다.

한국은 1992 알베르빌 동계 패럴림픽을 시작으로 2014 소치 대회까지 출전, 그 동안 2개의 은메달을 수확했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선수는 신의현이다. 신의현은 평창 패럴림픽에서 장애인 바이애슬론과 크로스컨트리 스키 6개 세부종목에 나서 멀티 메달을 겨냥하고 있다.

그는 장애인 바이애슬론 스프린트(7.5㎞), 중거리(12.5㎞), 장거리(15㎞)를 비롯해 크로스컨트리 스프린트(1㎞), 중거리(10㎞), 장거리(15㎞) 등에 나선다.

신의현은 20대 중반이던 2006년 2월 대학 졸업을 하루 앞두고 교통사고를 당해 2급 장애인이 됐다. 하지만 2009년 지인의 권유로 시작한 휠체어농구가 인생의 전환점이 됐고 이후 아이스슬레지하키와 사이클까지 섭렵하는 등 뛰어난 운동신경을 자랑했다. 2015년 8월에 입문한 노르딕스키에서 발군의 실력을 뽐내며 세계 정상급으로 성장했다.

그는 지난해 3월 평창 세계장애인노르딕스키 월드컵에서 금·은·동메달을 하나씩 목에 걸었고, 지난달 4일 핀란드에서 열린 월드컵 바이애슬론 스프린트 7.5㎞에선 금메달을 차지했다.

첫 동계 패럴림픽 금메달에 도전하는 신의현은 "이번이 올림픽 첫 출전인데 높은 곳에 도전할 수 있어 행복하다"며 "대회에 참가하는 국가대표다운 파이팅을 보여드리겠다. 파이팅"이라고 큰 소리로 외쳤다.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신의현은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부담이 안 된다면 거짓말"이라면서도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기 때문에 시차 적응이나 먹는 것 등에서 이점이 크다. 반드시 국민들을 웃게 만들어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신의현은 ‘패럴림픽중립선수단(Neutral Paralympic Athlete·NPA)’ 자격으로 출전권을 얻은 러시아 선수들의 출전에도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표정을 지었다. 노르딕스키의 경우 러시아 선수들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종목이다.

신의현은 "한번 부딪혀 보겠다. 절대 지고 싶지 않다"고 승부욕을 내비쳤다.

이번 대회에서 또 다른 메달 후보인 장애인 아이스하키 선수단의 각오도 남달랐다. 현재 미국, 캐나다에 이어 세계랭킹 3위인 장애인 아이스하키 대표팀 주장 한민수는 "땀은 배신하지 않는다고 믿는다. 경기가 열리는 강릉하키센터가 우리의 무대가 될 것이라고 확신 한다"고 했다.

‘빙판 위의 메시’라고 불리는 장애인 아이스하키 ‘간판’ 정승환은 "평창은 오랜 기간 기다려온 꿈의 무대다. 열심히 준비했고, 잘할 자신도 있다. 매 경기 이겨서 꼭 결승전에 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018 평창 패럴림픽은 오는 9일 개막해 18일까지 강릉, 평창, 정선에서 열린다. 알파인스키, 크로스컨트리 스키, 스노보드, 아이스하키, 휠체어컬링 등 총 6개 종목에서 80개 금메달을 놓고 경쟁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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