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타였다” 적장도 인정한 SK 김선형의 존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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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 김선형이 2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18 정관장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전에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KBL 제공)© News1

오리온 상대 부상 복귀 두 번째 경기, 18득점 펄펄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적장도 인정했다. 복귀 2경기만에 강렬한 존재감을 뽐낸 남자 프로농구 SK의 김선형 얘기다.

김선형은 2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18 정관장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 홈 경기에 출전, 22분17초를 소화하며 18득점 3어시스트 3스틸로 맹활약했다.

김선형을 앞세워 SK는 96-89로 승리, 17점 차 역전패 위기에서 벗어나며 4강 직행의 불씨를 살렸다. SK의 순위는 여전히 4위(31승18패)지만 2위 전주 KCC(32승16패)와 승차는 1.5경기로 좁혀졌다.

시즌 초반 오른쪽 발목에 심각한 부상을 입었던 김선형은 지난달 28일 안양 KGC전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당시 김선형은 15분4초를 뛰며 5득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이날은 달랐다. 출전 시간도 7분 이상 늘어났고, 득점도 18점이나 기록했다. 특히 승부처였단 4쿼터에서 3점슛과 골밑 레이업을 연거푸 성공시키며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경기 후 추일승 오리온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잘해줬지만, 김선형이 치명타였다"며 "마지막에 (김)선형이에게 득점을 허용한 부분이 아쉽다"고 말했다.

오리온은 이날 17점 차까지 뒤졌으나 4쿼터에서 역전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김선형에게 결정적인 득점을 내주며 결국 승리를 놓치고 말았다.

문경은 SK 감독 역시 "4쿼터에서 제 역할을 해주길 기대했는데, 김선형 개인적으로는 잘 들어맞았던 경기였다"며 "4쿼터에서 상대 수비를 분산시키는 역할을 선형이가 훌륭히 해낸 것 같다"고 김선형을 칭찬했다.

김선형 스스로도 만족스러운 경기였다.

그는 "발목 상태는 전혀 문제가 없다. 오늘은 어시스트, 속공 때 치고나가는 것을 목표로 삼았는데 그 부분이 잘 됐다"며 부상 트라우마에 대해서는 "전혀 없다. 심리 치료를 받으며 멘탈을 업그레이드했다"고 말했다.

또한 김선형은 "팀원들이 많이 도와줬다"며 "지난 경기에서 뛰어다니는 모습만 보여주고 내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는데 동료들이 괜찮다고, 한 경기 씩 올라가자고 격려를 해줬다"고 주위에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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