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고진영, 초반부터 승승장구…신인왕·올해의 선수 선두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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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23·하이트진로). ⓒ AFP=News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시즌 초반에 불과하지만 고진영(23·하이트진로)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해 박성현(25·KEB하나은행)에 이어 또 다른 ‘슈퍼루키’의 등장이다.

고진영은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150만달러)에서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올 시즌 3개 대회 연속 ‘톱10’이다.

지난해까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뛰다 미국 무대에 도전하는 고진영은 지난달 LPGA투어 공식 데뷔전이었던 ISPS 한다 호주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신인이 공식 데뷔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지난 1951년 베벌리 핸슨 이후 무려 67년만의 대기록이었다.

고진영은 이후 태국에서 열린 혼다 타일랜드에서는 마지막 4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몰아치는 집중력으로 순위를 끌어올려 공동 7위를 기록했고, HSBC 챔피언십에서도 꾸준한 경기력을 펼치며 공동 6위를 마크했다.

화끈한 데뷔전을 치른 뒤 이어진 경기에서도 ‘톱10’의 기록을 이어가며 반짝 활약이 아님을 증명해보이고 있는 그다.

아직 초반이기는 하나 주요 지표에서도 모두 상위권에 올라있다. 그는 신인왕 레이스에서는 271점을 얻어 123점의 한나 그린(호주)을 벌써부터 2배의 격차로 따돌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올해의 선수 랭킹에서도 39점을 확보하면서 34점의 브리타니 린시컴, 31점의 제시카 코다(이상 미국)를 제치고 가장 높은 순위에 올라있다. 시즌 상금에서도 28만2641달러로 27만7480달러의 미셸 위(미국)를 근소하게 앞선 1위다.

또 평균타수 부문에서도 68.250타로 코다(67.375타)에 이어 2위에 오르는 등 전부문에 걸쳐 상위 랭킹에 올라 있다.

아직 시즌 초반에 불과하기에 섣부른 판단을 하기는 어렵지만 LPGA투어에서 초반부터 빠르게 적응하고 있는 고진영의 활약은 고무적이다.

지난 시즌 신인왕, 상금왕, 올해의 선수 등 3관왕에 오른 박성현만 하더라도 초반에는 ‘적응기’가 필요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는 데뷔전인 HSBC 챔피언스에서 3위를 마크하는 등 초반 몇 차례 ‘톱5’ 이내의 성적을 올렸지만 우승을 하기까지는 4달의 시간이 필요했다. US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에야 비로소 박성현의 플레이가 나오기 시작했다.

반면 고진영의 경우 박성현에 비해 LPGA투어 경험도 적은 상태에서 시즌을 시작했지만 초반 쾌조의 스타트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2015년 김세영(25·미래에셋)을 시작으로 2016년 전인지(24·KB금융그룹), 지난해 박성현까지 최근 몇 년 간 ‘슈퍼루키’를 배출해왔던 한국여자골프. 올 시즌에는 또 다른 루키 고진영이 초반부터 활약을 펼치면서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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