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소지섭 “‘지금만나러’, 내 마지막 멜로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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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시네마 제공 © News1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소지섭이 ‘지금 만나러 갑니다’를 택하면서 "이번이 마지막(멜로)이지 않을까?"하는 마음을 품었다고 했다.

소지섭은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번 영화에 대해 "보고 나서 생각을 많이 했는데 앞으로도 생각이 많이 날 것 같은 영화"라고 말했다.

그는 "요즘에 멜로라는 단어도 많이 안 쓰고, 멜로가 많이 만들어지지도 않는다. 그런데 나는 두 편이나 했더라. ‘오직 그대만’을 찍을 때는 이 영화가 내가 마지막 찍는 클래식한 사랑이 되지 않을까 싶었다. 이번이 마지막이지 않을까? 잘 돼서 계속 만들었으면 좋겠다. 오랜만이다"라고 멜로 장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40대 소지섭이 처음으로 아빠 역할을 맡은 작품이기도 하다. 소지섭은 "초반 감정 이입된 부분이 우진이가 아들에게 해줄 수 있는 게 없다. 운동회 때 장면부터 가슴이 아파서 울기 시작했다. 부족한 아빠 때문에 아이가 되게 불쌍해진다. 그때부터 눈물이 터졌는데 나중에는 큰일날 뻔 했다"고 관객으로서 영화를 보며 눈물을 흘린 사실을 알렸다.

더불어 그는 이 영화를 통해 ‘멜로킹’이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지는 않다고 했다. 다만 "이 영화를 떠올릴 때 가슴 따뜻하고, 눈에서 눈물이 흐르는 영화였으면 좋겠다. 그래서 아이 아빠로 나오는 소지섭이 어색하지 않네, 그 얘기만 들으면 좋을 것 같다"며 소박한 바람을 드러냈다.

소지섭은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이장훈 감독)에서 아내 수아를 먼저 떠나보낸 후 아들과 단 둘이 남겨진 우진 역을 맡았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1년 전 세상을 떠난 아내가 남편의 곁으로 다시 돌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멜로 영화다. 이치카와 다쿠지 작가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 일본에서 2004년 동명의 영화로 제작돼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일본 영화에서는 다케우치 유코와 나카무라 시도가 남녀 주인공을 맡았다. 오는 14일 화이트데이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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