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디데이] ‘지금만나러’vs’치인트’, 원작팬心·흥행 다 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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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만나러 갑니다’ ‘치즈 인 더 트랩’ 포스터© News1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유명 원작이 있는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이장훈 감독)과 ‘치즈 인 더 트랩'(김제영 감독)은 원작 팬심과 흥행,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을까.

‘지금 만나러 갑니다’와 ‘치즈 인 더 트랩’이 14일 동시에 개봉한다. 두 작품은 각각 유명 작품을 원작으로 한 영화들이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1년 전 세상을 떠난 아내가 남편의 곁으로 다시 돌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멜로 영화다. 이치카와 다쿠지 작가의 소설을 원작으로 했으며 일본에서 2004년 동명의 영화로 제작됐다.

일본 영화 버전은 국내에서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다. 일부 팬들은 ‘인생 영화’라는 찬사와 함께 한국판 제작 소식에 대해 우려를 표하기도. 하지만 이장훈 감독이 언론시사회 등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한국판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일본 영화를 리메이크 했다기 보다 원작 소설을 한국식으로 영화화 하는 데 중점을 둔 작품이다.

일본 영화에서는 다케우치 유코와 나카무라 시도가 맡았던 남녀 주인공을 우리나라 버전에서는 손예진, 소지섭이 연기한다. 두 배우는 극 중 주인공들의 20대 시절까지 커버하는 연기력으로 눈길을 끈다.

이어 ‘치즈 인 더 트랩’은 모든 게 완벽하지만 베일에 싸인 선배 유정과 평범하지만 매력 넘치는 여대생 홍설의 두근두근 아슬아슬 ‘로맨스릴러’를 그리는 작품이다. 순끼 작가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했으며 지난 2016년 tvN에서 드라마로 제작돼 큰 인기를 끌었다.

순끼 작가의 ‘치즈 인 더 트랩’은 2010년부터 연재된 인기 웹툰이다. 웹툰이 처음 드라마로 제작될 때 가장 관심을 받았던 것은 배우와 웹툰 주인공들의 ‘외모 싱크로율’이었다.

주인공 박해진의 경우 극 중 유정 선배를 꼭 닮은 ‘꽃미남’ 외모로 원작 팬들의 합격점을 받았으나, 여주인공인 김고은의 경우 다소 다른 외모로 지적을 받았다. 그러나 김고은은 드라마가 시작된 후 몰입도를 높이는 연기력으로 모든 우려들을 불식하고 드라마의 흥행을 이끌었다.

영화에서는 드라마보다 한 층 업그레이드 된 ‘싱크로율’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중이다.

박해진이 드라마 버전에 이어 또 한 번 유정 선배 역을 맡았으며, 여주인공 홍설 역은 영화 제작 당시부터 ‘싱크로율 100%’라는 찬사를 들었던 오연서가 연기한다. 오연서와 김고은의 캐릭터 표현은 사뭇 다르지만, 서로 다른 매력이 있어 예비 관객인 드라마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두 영화의 초반 흥행을 이끌어 가는 것은 원작 팬들의 ‘팬심’일 것이다. 이어 시간이 흐르고 일반 관객들의 객관적인 평가가 어느 정도 이뤄진 후에는 영화 자체의 매력과 완성도가 흥행을 가리는 기준이 될 것이다. 두 작품이 원작 팬들과 대중의 지지를 고루 받으며 비수기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감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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