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출발’ 김학범호, 모든 문을 열어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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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 감독 체제 아래서 U-23 대표팀이 19일부터 새로운 출발을 시작했다. /뉴스1 DB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표로 내세우고 출항한 김학범호가 문을 활짝 열고 변화를 꾀하고 있다.

김학범호가 19일 파주NFC에 모였다. 김학범 감독 체제에서 첫 소집된 U-23 대표팀은 26일까지 훈련과 함께 FC서울(24일), 부천FC1995(26일)와 두 차례 연습 경기를 계획 중이다.

총 27명이 참가했는데 이중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 뛰었던 선수들은 8명에 불과하다. 19명이 새 얼굴이다. 만 19세인 전세진(수원)도 당당하게 대표팀에 선발돼 형들과 경쟁을 펼친다.

19일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학범 감독은 "나이는 선발 조건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이번에 소집되지 못한 선수들 가운데서도 능력과 가능성만 보여준다면 (대표팀) 승선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밝혔다.

누구에게나 대표팀 문이 열려있다는 것은 주장 완장에서도 나타났다. 김학범 감독은 이번 대표팀에 소집된 27명 가운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던 김정호(인천)에게 주장 완장을 맡겼다. 김 감독은 "누구나 기량이 있다면 대표팀에 들어올 수 있다는 메시지를 주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8월에 열리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까지 소집 기회는 많지 않다. 대표팀은 이번 소집 이후 5월 월드컵 브레이크 기간에 두 번째 소집 훈련을 한다. 이어 아시안게임 임박해서 세 번째이자 마지막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김학범 감독은 "시간이 짧은 것은 아닌데 훈련 기간이 부족하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부족한 훈련 시간을 메우기 위해 김학범 감독을 비롯해 코칭스태프는 쉴 시간이 없다. 이번 소집이 끝난 뒤에는 유럽과 일본으로 떠나 선수들을 직접 체크할 계획이다. 지난해 국내에서 열린 U-20 월드컵에 출전한 백승호(페랄라다), 이승우(헬라스 베로나), 이진현(오스트리아 빈)을 비롯해 김정민(잘츠부르크), 서영재(함부르크) 등이 후보들이다.

연령별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와일드카드 선수들을 향한 문도 열려 있다. 총 3명이 뛸 수 있는 와일드카드에서 1장은 손흥민(토트넘)으로 기정 사실화됐다. 김학범 감독 역시 손흥민의 차출에 대해 "대한축구협회와 나, 손흥민 모두 아시안게임의 중요성을 안다. (토트넘과) 원만하게 풀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나머지 2명에 대해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뒀다. 김학범 감독은 첫 훈련이 끝나고 "군 문제와 상관없이 팀이 필요로 하는 선수를 데려갈 것이다. 우선 지금의 선수들로 완벽한 팀을 만든 뒤 여기에 플러스 알파가 될 수 있는 선수를 와일드카드로 뽑을 것이다. 포지션과 나이,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았다"고 피력했다.

새로운 수장 아래서 이제 막 출항한 김학범호는 새롭게 판을 짜기 시작했다. 새로운 경쟁 구도가 열리면서 U-23 대표팀 안에는 건강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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