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절감한 세트피스 중요성…신태용호 공격-수비 정비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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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24일 영국 벨파스트의 윈저파크에서 열린 북아일랜드와의 평가전에서 세트피스에서 한 골을 내주면서 1-2 역전패를 당했다. © AFP=News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완전체’로 올해 첫 경기를 치른 신태용호가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특히 세트피스 공격과 수비에서 나타난 부족함은 신태용호가 신속하게 보완해야 할 부분으로 지적됐다.

한국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벨파스트의 윈저파크에서 열린 북아일랜드와의 평가전에서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한국은 경기 시작 7분 만에 권창훈이 선제골을 터뜨리면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전반 20분 상대의 세트피스 공격을 막는 과정에서 김민재가 자책골을 기록, 승부는 원점이 됐다. 이어 후반 41분 폴 스미스에게 한 골을 더 내주면서 고개를 숙였다.

북아일랜드를 상대로 한국의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원정 경기임에도 한국은 이른 시간 선제골을 넣고 주도권을 잡았다. 이후에도 공 점유율에서 65대35로 앞섰고 슈팅수도 15대4로 약 4배나 많았다.

하지만 한국은 득점 기회를 골로 연결시키지 못하면서 승리를 챙기는데 실패했다. 특히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이 승부를 봐야할 세트피스에서 득점이 없었다는 점이 아쉬웠다.

북아일랜드를 상대로 한국은 9차례나 코너킥 찬스를 잡는 등 수차례 세트피스 공격 기회를 가졌다. 하지만 손흥민, 권창훈, 염기훈의 발에서 연결된 세트피스 공격은 정확성이 떨어졌고 번번이 상대 수비수들에게 막혔다.

신태용호의 세트피스는 지난해 12월부터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12월 일본에서 열린 동아시안컵에서 일본을 상대로 정우영, 염기훈이 프리킥 상황에서 직접 슈팅을 시도, 두 차례 골망을 갈랐다.

올해 초에는 터키로 원정을 떠나 체격 조건이 좋은 몰도바, 라트비아를 상대로 코너킥에서 김신욱이 헤딩으로 각각 1골씩을 넣었다. 이처럼 세트피스는 신태용호의 강력한 득점 패턴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이들보다 수비력이 빼어나고 조직력이 완성된 북아일랜드를 상대로 한국의 세트피스는 힘을 잃었다. 득점은커녕 상대 수비를 위협하지도 못했다.

반면 북아일랜드는 세트피스 한 방으로 경기의 분위기를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전반 20분 북아일랜드는 약속된 세트피스 공격으로 한국의 수비를 한 순간에 무너뜨렸고 김민재의 자책골을 유도했다. 세트피스에 대한 대비가 부족했던 한국 수비였다.

세트피스는 경기 흐름을 한 번에 바꿀 수 있는 기회다. 전력이 떨어지거나 한 명이 적어도 골을 만들 수 있는 것이 세트피스다. 그만큼 세트피스 공격과 수비에 대한 준비가 철저해야 한다.

신태용 감독과 한국 선수들 모두 인정하듯이 한국은 월드컵 무대에서는 약체다. 독일, 멕시코, 스웨덴 모두 한국보다 객관적 전력에서 앞선 것이 사실이다. 전력 차를 줄이고 승률을 높이기 위해서 한국이 심혈을 기울여아 할 부분은 세트피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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