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할릴호지치 감독 경질”…자국 출신 감독 선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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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내려 놓는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 /뉴스1 DB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일본이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을 2개월여 남겨두고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을 경질할 계획이다.

일본의 스포츠 매체 스포츠 호치를 비롯해 스포니치 아넥스 등은 9일 "일본축구협회가 할릴호지치 감독 경질 발표를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포츠 호치에 따르면 타지마 고조 일본축구협회장은 "현재 일본 축구 대표팀의 모습은 월드컵에서 어려울 수밖에 없다"면서 "지난 3월 벨기에에서 열린 평가전때 보여준 전력이 실망스러웠다"고 설명했다.

니시노 아키라 일본축구협회 기술위원장,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U-21 대표팀 감독, 테구라모리 마코토 일본 대표팀 코치 등이 후임으로 물망에 올라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알제리를 이끌고 16강에 진출했던 할릴호지치 감독은 지난 2015년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을 대신해 일본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할릴호지치 감독 체제에서 일본은 튀니지, 우즈베키스탄, 이라크를 상대로 3연승을 거두면서 기분 좋게 시작했다.

하지만 러시아 월드컵 2차예선 1차전에서 약체 싱가포르와 0-0으로 비기면서 불안한 기운이 감돌았다. 이어 열린 동아시안컵에서 일본은 북한에 1-2로 패하는 등 2무 1패로 승리 없이 대회를 마쳤다.

무패로 2차예선을 통과한 일본은 안방에서 열린 월드컵 최종예선 1차전에서 아랍에미리트(UAE)에 패배, 비난을 받았다.

다행히 6승 2무 2패로 B조 1위로 최종예선을 통과했지만 이후가 문제였다. 일본은 월드컵 진출을 확정한 뒤 치른 평가전과 동아시안컵에서 3승 2무 4패로 부진했다. 특히 홈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국에 1-4로 완패를 당했고 약체인 아이티와 3-3 무승부에 그쳤다. 할릴호지치 감독에 대한 불신은 점차 커졌다.

여기에 지난 3월 유럽 원정에서 치른 두 차례의 평가전에서 정예 멤버들을 모두 소집하고도 말리(1-1 무), 우크라이나(1-2 패)를 상대로 졸전을 펼쳐 할릴호지치 감독은 결국 월드컵을 2개월여 남겨두고 일본 대표팀을 떠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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