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10G ‘2승-3홈런’ 오타니, 1919년 이후 99년 만의 ML 대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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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9일(한국시간) 오클랜드와의 경기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 AFP=News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타자뿐만 아니라 투수로도 완벽에 가깝다. ‘천재’ 오타니 쇼헤이(24·LA 에인절스)가 눈부신 피칭으로 시즌 2승째를 따냈다.

특히 타자로 3개의 홈런에 투수로도 2승을 올린 오타니는 1919년 짐 쇼(워싱턴 세나토스) 이후 99년 만에 초반 10경기에서 ‘3홈런-2승’을 수확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오타니는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1피안타 1볼넷 12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2번째 승리를 거뒀다.

오타니는 6⅓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냈을 정도로 엄청난 피칭을 펼쳤다. 7회초 마커스 세미엔에게 좌전 안타를 맞으며 아쉽게 퍼펙트는 깨졌으나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지난 2일 오클랜드전에서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3실점(3자책점)으로 시즌 첫 승을 올렸던 오타니는 2번째 등판에서 완벽투를 펼치며 데뷔 후 2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평균자책점도 4.50에서 2.08까지 떨어졌다.

파이어볼러인 오타니는 100마일(약 161㎞)의 강속구와 함께 낙차 큰 포크볼로 오클랜드 타자들을 막아냈다. 투구수 91개 중 59개가 스트라이크였다.

빅리그 입성 이후 투타를 겸하고 있는 오타니는 타자로도 최근 3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는 등 타율 0.389(18타수 7안타) 3홈런 7타점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이날 엠엘비닷컴(Mlb.com)에 따르면 개막 후 10경기에서 3홈런-2승을 기록한 것은 오타니가 두 번째다. 1919년에 뛰었던 우투우타의 짐 쇼 이후 무려 99년 만이다.

쇼는 1919년에 17승(17패)를 올렸는데 타자로도 45경기에 나와 타율 0.160 3홈런 6타점의 성적을 냈다. 쇼는 1919년 5월 3일 필라델피아 어슬레틱스전에서 2홈런을 쳤고, 이어 6일 필라델피아전에도 만루홈런을 때려내며 3개의 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쇼는 3일 경기에서 5⅔이닝 5피안타 2실점(2자책점)으로 시즌 첫 승(1승1패)을 올렸고, 6일에는 8이닝 12피안타 6실점(6자책점)으로 2승째를 수확했다.

괴물 같은 오타니의 플레이에 현지 반응도 뜨겁다.

마이크 소시아 에인절스 감독은 "오타니는 나이 이상의 성숙한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어린 나이임에도 엄청난 수준의 야구를 보여주고 있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이어 소시아 감독은 "그는 굉장히 자신감 넘치고, 필요로 하는 것을 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 뛰어난 재능까지 갖춘 선수"라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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