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원과의 ‘슈퍼매치’서 2-1 승… 이을용 감독대행 첫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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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이 라이벌 수원삼성과의 시즌 2번째 슈퍼매치에서 2-1로 승리했다. 이을용 감독대행은 첫 승을 신고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News1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새롭게 FC서울의 지휘봉을 잡은 이을용 감독대행이 2경기 만에 승리를 신고했다. 상대가 라이벌 수원삼성이라 더더욱 값진 승리였다.

FC서울이 5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수원과의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12라운드 홈 경기에서 외국인 공격수 콤비 안델손과 에반드로의 활약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최근 황선홍 감독이 사퇴하고 이을용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는 등 내홍이 있었던 서울은 시즌 2번째 슈퍼매치에서 승리를 거두고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여러모로 관심이 컸던 경기다. 언급했듯 이을용 감독 부임 후 첫 슈퍼매치였고 수원으로 이적한 ‘푸른 데얀’이 상암벌에 적으로 등장하는 경기였다. 또 지난 4월에 있었던 첫 슈퍼매치가 지지부진한 경기력 속에 0-0 무승부에 그쳐 이번에는 달라야한다는 안팎의 목소리가 컸던 경기다. 관전 포인트들이 많았는데, 서울이 바라던 결과가 나왔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FC서울의 선제골이 나왔다. 에반드로가 왼쪽 측면에서 집중력을 가지고 공을 소유한 뒤 반대편으로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안델손이 가볍게 밀어 넣으면서 선제골을 뽑아냈다. 좀처럼 골이 나오지 않던 안델손의 시즌 첫 골이라 더 의미가 있었다.

이른 시간에 골이 나오면서 경기는 더 박진감 넘치는 조건이 만들어졌다. 만회골이 필요한 수원은 당연히 공세적으로 나왔고 서울도 웅크리고 있지 않았다.

오프사이드로 선언됐으나 전반 14분 데얀의 발에서 골이 터지는 흥미로운 장면도 연출됐다. 임상협이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뒤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데얀이 박스 안에서 터닝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데얀은 세리머니를 하지 않고 착잡한 표정으로 친정팀에 대한 예를 갖췄다. 하지만 이 득점은 앞선 장면에서 수원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무효가 됐다.

공방전이 이어지던 전반 29분, 서울의 추가골이 나왔다. 이번에도 에반드로와 안델손의 합작품이 나왔다. 에반드로가 후방에서 길게 넘긴 공이 정확히 안델손에게 배달됐고 안델손은 빠르게 드리블 치고 들어가다 침착한 슈팅을 시도, 다시 수원 골망을 흔들었다. 안델손의 시즌 2호골과 에반드로의 2호 도움이었다.

수원 서정원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염기훈을 투입했다. 수원의 방향은 당연히 공격에 맞춰졌다. 서울도 정상적인 운영을 선택, 빠른 템포의 경기가 진행됐다.

수원의 공격 빈도가 늘고 슈팅까지 이어지는 장면들이 많이 나오는 등 경기를 주도했으나 계속해서 마침표를 찍지 못했다.

그러자 이을용 서울 감독은 후반 25분 체력이 떨어진 박주영을 대신해 루키 조영욱을 투입, 에너지를 충전시켰다. 밀리는 흐름을 공격수 교체로 바꾸겠다는 복안이었다. 후반 34분에는 고요한을 불러들이고 역시 공격수 윤승원을 넣었다. 마냥 지키진 않겠다는 각오였다. 서정원 수원 감독도 후반 30분 임상협을 불러들이고 김건희를 넣었다.

두 감독의 공격적인 마인드와 함께 경기는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박진감 넘치게 진행됐다. 소극적이었다는 첫 슈퍼매치를 만회하려는 듯 선수들 모두 몸을 던지며 뛰었다. 마지막까지 경기장이 뜨거웠던 이유다.

후반 41분 수원의 만회골과 함께 경기장은 더 뜨거워졌다. 염기훈을 마크하던 곽태휘가 박스 안에서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을 내줬고, 이를 염기훈이 직접 성공시켜 바짝 추격했다. 경기 막판까지 수원의 파상공세가 이어졌으나 더 이상의 골은 나오지 않았고 결국 경기는 2-1 서울의 승리로 끝났다.

이을용 감독 부임 후 1승1무를 기록한 서울은 3승5무4패 승점 14점으로 9위로 순위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수원은 6승3무3패 승점 21점에서 발이 묶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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