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째 월드컵+새 클럽 찾기… 기성용의 뜨거운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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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완지 시티의 강등이 사실상 확정됨에 따라기성용의 거취도 변화가 불가피하다. © AFP=News1

스완지 사실상 강등, FA 기성용 새 클럽 이적 확실시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오랫동안 한국 축구의 기둥으로 활약하고 있는 기성용에게 2018년 여름은 그 어느 해보다 특별할 것으로 보인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과 2014년 브라질 대회에 이어 커리어 3번째 월드컵이 펼쳐진다는 것만으로도 몸과 마음이 바쁜데 2012년부터 연을 맺은 둥지 스완지시티도 떠날 준비를 해야 한다. 여러모로 새로운 도전 앞에 놓인 기성용이다.

기성용의 소속팀 스완지시티의 다음 시즌 무대는 프리미어리그가 아닌 챔피언십(2부리그)이 될 전망이다.

스완지와 강등권 경쟁을 펼치던 허더스필드가 지난 10일(한국시간) 영국 허더스필드의 존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에서 강호 첼시와 1-1로 비겼다. 이로써 허더스필드는 승점 37점(9승10무18패)으로 16위가 되며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결정지었다.

이로 인해 18위 스완지(승점 33·8승9무20패·득실-27)는 맥이 빠졌다. 산술적 가능성은 살아 있다. 스완지가 13일 스토크시티를 이기고 같은 날 17위 사우샘프턴(승점 36·7승15무15패·득실 -18)이 맨체스터 시티에 지면 승점은 36점으로 같아진다. 하지만 이미 골득실에서 무려 9골나 차이 나기에 희망고문일 가능성이 높다.

스완지는 19위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승점 31), 20위 스토크 시티(승점 30)와 함께 사실상 강등이 확정됐다. 스완지의 무대가 달라지면서 기성용의 상황도 변화가 예고된다.

스완지와의 계약이 오는 6월30일로 종료되는 기성용은 시즌 중에도 적잖은 ‘설’ 속에 놓여 있었다. 팀을 옮길 것이라는 주장이 힘을 받았고 한때 이탈리아의 명가 AC밀란이 진지한 관심을 보인다는 이야기까지 나돌았다.

그러나 밀란발 러브콜이 다소 약해지고, 동시에 스완지가 시즌 막판 바짝 상승세를 타면서 잔류 가능성이 조금씩 커지자 다른 기류가 형성됐다. 스완지가 1부에 남으면 기성용을 붙잡을 수 있다는 현지보도들이 심심치 않았다. 하지만 시즌 종료를 앞두고 스완지의 강등으로 가닥이 잡히면서 방향이 명확해지는 분위기다.

행선지는 아직 미지수이나 팀을 떠나는 것은 기정사실이라는 분위기다. 2부리그로 떨어진 스완지가 기성용을 잡을 여력도 없고, 어느덧 서른 줄(1989년생)에 접어드는 나이를 감안할 때 기성용이 챔피언십에서 고생할 이유도 보이지 않는다.

기성용은 지난 2009년 스코틀랜드 셀틱에 입단하면서 유럽 진출에 성공했고 2012년 스완지 유니폼을 입고 축구종가에 입성했다. 2013-2014시즌 선덜랜드에 한 시즌 임대된 시기를 제외하고는 올 시즌까지 스완지에서 5시즌 동안 뛰며 입지를 다졌는데, 이제 새로운 도전이 불가피해 보인다.

스완지의 최종순위가 불투명했던 지금까지는 수면 아래서 소문만 나돌았으나 앞으로는 달라질 전망이다. 만약 새로운 클럽과의 줄다리기가 러시아 월드컵 이후까지 이어진다면, 기성용의 3번째 본선은 앞선 두 차례와는 또 다른 비중으로 다가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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