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어 “평화로운 세계 만들어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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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 종정(宗正) 진제(眞際·82)스님./뉴스1

(서울=뉴스1) 여태경 기자 = 불기2562(2018)년 부처님오신날(5월 22일)을 앞두고 대한불교조계종과 대한불교천태종의 지도자들이 평화를 기원하는 봉축 법어를 발표했다.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은 17일 발표한 봉축법어에서 "모든 불자들이 연등을 밝혀 부처님을 맞이하는 이 수승(殊勝)한 인연이 지구상의 모든 이웃의 아픔과 슬픔을 함께하며, 그 고통을 대신하는 동체대비(同體大悲)의 대승보살도(大乘菩薩道)가 국민통합으로 회향하는 공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에는 70년의 분단과 대치가 대화와 화해를 넘어 평화와 번영의 시기가 도래했다"며 "남북이 진정으로 하나 되는 길은 우리 모두가 참선수행으로 우리의 마음 속에 있는 갈등과 불신을 없애고,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여 민족의 동질성을 회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모든 불자와 국민, 그리고 온 인류가 참나를 밝히는 수행으로 마음에 밝은 지혜와 자비의 등불을 밝혀 행복한 가정, 아름다운 사회, 평화로운 세계를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은 봉축사를 통해 "우리는 지혜와 자비의 정신으로 자신의 삶을 윤택하게 하고 세상의 평화를 주도하는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탐욕과 무지에 대해 깊이 성찰해야 하고 욕망이 충족되는 미래가 아니라 청빈과 지족의 미래를 그려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나 자신이 부처임을 믿고 본래의 청정심을 회복해 진심을 다해 살아간다면, 누구를 만나더라도 보살이요 어디를 가도 불국토일 것"이라며 "부처님 오신 뜻이 우리들 가슴마다에 꽃으로 피어나 평화와 행복의 향기가 가득하기를 발원한다"고 말했다.

대한불교천태종 김도용 종정은 봉축법어에서 "행복은 위대한 버림 속에 있느니 즐거움을 만나도 함부로 하지 않고 괴로움 속에서도 근심을 더하지 않으며 다툼이 없는 가운데 진정한 평온을 누리라"고 밝혔다.

천태종 이문덕 총무원장은 봉축사에서 "지금 이 땅은 평화의 기운이 넘실거리고 화해와 공존번영의 서광이 높게 비치고 있다"면서 "대립과 반목 그리고 군사적 긴장을 조금씩 풀어내며 평화를 정착시키고 남과 북이 하나로 돌아가는 오랜 염원의 성취가 싹터 오르니 이야말로 대자대비하신 부처님의 무량가피이다"고 말했다.

이어 "산하대지를 무성하게 뒤덮는 푸른 녹음처럼 평화와 화합의 기운이 금수강산을 두루 덮어서 집집마다 웃음소리 나고 마을마다 풍악소리 드높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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